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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라클 주가 부양 열쇠는 '클라우드'

  • 송고 2017.06.23 15:01 | 수정 2017.06.23 15:0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모건스탠리 "MS 목표주가, 72달러서 80달러로 상향 조정"

오라클, 시가총액 2000억 달러 돌파…주가 약 10% 상승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주가 부양에 날개를 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어도비 시스템즈 등 IT 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된 데 따른 이익확대 요인이 주가 상승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MS의 목표주가를 72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수요 상승이 내년 영업이익에 예상보다 빨리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소프트웨어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트폴리오의 합리화를 통해 MS는 꾸준히 두 자릿수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MS 애저의 성장세와 소비자 중심의 기술·제품 개발, 기업 재정 현황 등을 판단할 때 주가 상승여력이 46% 남아있어 향후 MS 주가는 102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머신러닝(기계학습), AI(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애저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MS에 11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라클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덕분에 지난 21일(현지시간) 시가총액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오라클은 이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1.2달러까지 10.5% 상승했다.

주로 큰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사업하는 회사로 20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한 것은 오라클이 유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IBM의 시총은 지난 4개월간 16% 감소한 1450억 달러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이 초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라클의 최근 분기 총 매출은 109억 달러로 3% 증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를 넘었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89센트로 10% 늘었으며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어도비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이하 어도비CC)' 덕분에 올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7억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어도비CC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의 그래픽 디자인, 영상편집 등 회사의 SW 제품군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시장조사업체 '팩셋(FactSet)'에 따르면 어도비 CC가 포함된 2분기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 수익은 11억7000만 달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3% 급증했다. 지난 21일 개장 전 거래에서는 분기 실적 호조세에 주가가 3.3%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부문으로 가져가면서 자사 중심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토대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MS는 자사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기업들과 전략적 클라우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라클은 기업이 자체 운용하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자사의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Exadata Cloud Service)'의 성능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엑사데이타 클라우드 머신'을 최근 출시했다.

아직도 많은 수의 기업들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데이터센터 밖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비즈니스, 법률, 규제 등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에 대응해 클라우드 리소스를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인프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한 전략 제품이다. 더불어 이는 기존 기업들이 MS, AWS(아마존웹서비스) 등으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일정 상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면이 돋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SW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제품을 기반으로 S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확대에 나서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는 본격화됐다"며 "클라우드 중심의 IT인프라 구축 및 신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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