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인상은 15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2002년 이후 연평균 10~15% 하락하던 IT용 MLCC 가격이 2017년 3분기부터 상승 전환해 15년 만에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MLCC 2위인 삼성전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MLCC 70%를 점유한 일본업체가 중장기 핵심 성장 축을 5G 기반의 자율주행에 초점을 두고 있어 MLCC 생산능력을 스마트 카로 대폭 전환한 영향으로 IT용 MLCC 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올 하반기부터 애플, 삼성 등이 초고사양 부품이 탑재된 신규 스마트 폰출시를 계획하면서 고용량 MLCC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부터 애플, 삼성전자 플래그쉽 스마트 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아이폰8에 인쇄회로기판(RF-PCB), MLCC 공급과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 공급이 예상되고 내년 1분기부터 갤럭시S9에 초고사양 기판인 SLP, MLCC, 듀얼카메라 신규 공급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 3분기부터 삼성전기는 디지털모듈(DM), 수동소자(LCR), 기판(ACI) 등 전 사업부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을 각각 20%, 38% 상향한 3010억원, 4753억원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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