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금액 1870억원…전년비 31% 증가
권리행사건수 같은 기간 25.2% 늘어나…CB·EB·BW 모두 상승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 들어 주식 관련 채권의 권리행사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예탁결제원을 통한 권리행사 금액은 18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행사 건수도 496건으로 같은 기간 25.2% 늘었다.
종류별 행사금액은 전환사채(CB)가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1705억원을 기록했다. 교환사채(EB)는 239.4% 증가한 129억원이었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5억원에서 36억원으로 20% 줄었다.
권리행사 건수는 CB가 329건에서 339건으로 3%, EB가 12건에서 48건으로 300% 많아졌다. BW는 권리행사 금액은 줄었지만 건수는 55건에서 109건으로 98.1% 늘었다.
주식관련사채란 CB·EB·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이 가능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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