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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단짝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 급증…보네이도에 신일산업 등 도전장

  • 송고 2017.06.22 16:44 | 수정 2017.06.22 20:4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에어컨 냉방 효과 극대화, 전력 절감 등 특장점 소비자 인식 확산…

"지난해 50~60만대 수준서 올해 최대 100만대까지 규모 커질 것"

보네이도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에어 서큘레이터 6303DC 모델.ⓒ보네이도코리아

보네이도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에어 서큘레이터 6303DC 모델.ⓒ보네이도코리아

에어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 시장이 주춤세 없는 여름 필수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어컨 냉방 효과의 극대화, 전력 절감 등 특장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인식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 서큘레이터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 보네이도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신일산업, 파세코 등 종합가전 기업이 공격적으로 에어 서큘레이터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에어 서큘레이터의 꾸준한 수요 상승은 찜통더위로 인해 연일 여름철 전력 사용량 최고치가 갱신되는 것과 그 흐름을 같이한다. 에어컨과 에어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냉기를 멀리, 고루 퍼뜨려 냉방 효과를 높이고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어컨 단일 제품만 사용할 때의 전기요금 우려를 덜 수 있는 것이다.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는 모두 팬 제품군에 속하나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선풍기는 공간침투능력 없이 짧고 넓은 패턴의 바람을 내보내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간침투능력이 뛰어난 고속 직진성 바람을 내보내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미국 1위 에어 서큘레이터 업체인 보네이도는 냉방비 절감이라는 구매요인이 강한 에어 서큘레이터의 특징에 맞춰 본질적인 기능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공기순환 효과는 높이고 소음과 소비전력을 낮춘 '보네이도 DC모델'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DC모터에 비해 제품 수명을 10배 이상 향상시킨 새로 개발한 BLDC모터를 장착했으며, 에너지 효율을 최대 80% 가량 향상시키는 '에너지 스마트(Energy Smart)' 기술을 적용했다. 성향에 따라 원하는 공기 속도를 99단계로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보네이도코리아 관계자는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보네이도는 제품 인지도를 넓히는 단계가 아니라 다른 제품보다 얼만큼 가치가 있는지, 심플하게 본연의 기능을 알리는데 소구점을 갖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네이도는 봄철부터 초여름에 속하는 4~6월에만 6만대 이상의 에어 서큘레이터를 팔았다. 이는 전년 판매량 추이보다 약 33%가 증가한 수치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물량을 확보했지만 현 추세라면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이라는 기대다.

신일산업 2017년형 '에어 서큘레이터 터보'.ⓒ신일산업

신일산업 2017년형 '에어 서큘레이터 터보'.ⓒ신일산업

신일산업의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지난해 1~6월 7만대에 그쳤으나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이 약 14만대에 육박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서큘레이터 홈쇼핑 방송을 약 20일 일찍 개시하기도 했다. 신일산업 측은 올해 예상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한 약 3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신일산업의 2017년형 신제품인 '에어 서큘레이터 터보'는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15m 이상 도달하는 고속바람을 인정 받아 뛰어난 공기순환 효과를 제공한다.

종합 가전기업인 파세코도 올해 라인업을 늘린 DC 서큘레이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지난 5월 론칭한 파세코 서큘레이터에 탑재된 DC 모터는 일반 AC 모터 서큘레이터 대비 전력 소모와 소음을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력소모는 28W에 불과하며 상하좌우로 주변 온도에 맞춰 최적의 풍량을 유지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다.

파세코는 지난해 약 7만대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고를 올린데 힘입어 올해는 그보다 2배 가량 높은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업계에서는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온난화 기후를 고려해 소비자들이 여름뿐 아니라 꾸준히 에어 서큘레이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평균 온도가 영상 10도를 웃도는 달이 8개월로 사실상 아열대성 기후(9개월)에 육박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 전체 에어 서큘레이터 시장이 50~60만대였는데 올해는 100만대, 못해도 80만대 정도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점 더 여름이 길어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4~5월부터 20도 중후반으로 기온이 높아졌고 에어컨 판매 증가율을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율이 추월한 상태다. 소비자 수요가 더 늘어나며 서큘레이터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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