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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교체, 탈(脫) 석유·반(反) 이란 가속도

  • 송고 2017.06.22 15:01 | 수정 2017.06.22 15:0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계승 서열 2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 왕세자 등극…사우디 비전2030 탄력

반 시아파 노선 강화될 우려도…중동 정세 불안감 이어질 듯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연합뉴스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연합뉴스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를 왕위 계승 서열 1위의 왕세자로 지명하면서 향후 중동의 정세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살만 사우디 국왕이 모하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31) 제2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을 제1왕위계승자로 책봉했고, 왕위계승위원회 위원들의 대부분 왕위계승자 교체에 찬성했다. 사촌 형인 모하마드 빈 나예프 왕자를 제친 것.

살만 국왕은 왕실과 국민에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충성 서약도 요청해 왕위계승 서열 교체를 공식화했다. 살만 국왕이 82세의 고령인 만큼 모하마드 빈 살만 왕자가 30대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자는 국방장관, 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우디 정부의 실세로 떠올랐다.

경제·개발위원회는 국왕 직속 11개 위원회를 통합한 것으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경영권도 관장한다.

빈 살만 왕자의 왕세자 책봉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의존했던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보건, 의료, 주택, 금융,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우디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글로벌 원유 과잉 공급에 따른 저유가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

사우디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 OPEC 등이 원유 과잉공급을 조절하고 원유 가격의 정상화를 위해 감산에 나섰지만, 올 초 50달러대까지 올랐던 국제 유가는 최근 40달러 초반대까지 다시 하락했다. 유가가 40달러 선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저유가에 따라 사우디 정부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아람코 지분 일부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빈 살만 왕자는 1조5000억달러가 넘는 아람코 기업공개(IPO)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빈 살만 왕자가 제1왕위계승자로 힘을 얻은 만큼 아람코 IPO 등 탈(脫) 석유 중심의 사우디 비전 2030 계획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라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이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하면서 카타르가 터키로부터 식품을 공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라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이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하면서 카타르가 터키로부터 식품을 공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다만 국방장관으로 반(反) 이란 정책을 주도해온 만큼 중동 정세도 불안감을 띄고 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의 패권경쟁이 더욱 첨예해질 수 있다는 것.

최근 이란과 지역 내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카타르와의 단교 상황에도 빈 살만 왕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빈 살만 왕자는 예멘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사우디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이란에 대한 적대적인 뜻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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