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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지옥과 천당' 오간 고동진…'갤노트8'에 쏠린 눈

  • 송고 2017.06.22 10:21 | 수정 2017.06.22 10: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갤럭시S8 시리즈' 순풍 만나 불명예 털어내

갤노트8의 흥행 여부…향후 고 사장 장기적 입지 결정할 듯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 발표 이후 줄곧 마음을 졸여왔다. 그런 그가 딱 1년 만에 이 자리에 당당히 다시 선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갤럭시노트7 발화·리콜, 조기 단종 등 악재가 터지면서 7조원에 달하는 경영손실을 냈다. 그런 그가 올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라는 순풍을 만나 불명예를 순탄히 털어냈다. 그는 오는 8월 갤럭시노트8로 작년의 '악몽'을 완전히 지우려 하고 있다.

◆'대박 난' 갤럭시S8 시리즈…'고동진폰'으로 등극

1961년생으로 올해 만 56세인 고 사장은 지난 2015년 12월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신종균 사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무선사업부장으로 새롭게 발탁된 인물이다.

지난 2014년 말부터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 개발에 일조한 고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신종균 사장과 함께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듯 했던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에 취임한 지 1년도 안돼 위기를 맞게된다. 그가 개발을 주도한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이 터지면서 출시 두달 만에 단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그러나 삼성전자는 고 사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했고 고 사장은 절치부심 노력끝에 차기제품 기획에 나섰다. 그 결과물이 바로 갤럭시S8.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와 베젤을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갤럭시S8과 갤럭시S8+이다.

갤럭시S8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가 처음으로 탑재됐고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10나노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또 지문·홍채에 이어 얼굴 인식까지 가능한 생체인식 기술도 도입됐다.

특히 고 사장은 무엇보다도 노트7과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제품 개발과 함께 내부적으로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조직을 신설해 대형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원칙을 세웠다.

그 결과 지난 4월 21일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발화 사고 보고가 없을 만큼 갤S8 시리즈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갤S8 시리즈의 전 세계 출하량은 지난달 중순 이미 1000만대를 돌파한 상태다. 글로벌 실판매량은 5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현 추세로 간다면 분기내 2000만대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갤S8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원 후반대다. 2분기는 갤S8 판매량이 본격 반영되는 시기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S8 판매 호조로 4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동진 사장, 갤노트8로 성공 쐐기 박는다

삼성전자는 갤S8 시리즈 '대박'을 터뜨리며 지난해 구겨진 체면을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8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6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갖고 갤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9월 공개가 유력했지만 애플이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의 출시일정을 앞당기면서 갤노트8의 공개일정도 당겨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노트8의 스펙은 △6.3인치 QH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7.1.1 누가 △후면 1300만 화소급 듀얼카메라 △빅스비 버튼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이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18.5대 9의 화면비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4K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6GB 메모리, 64·128GB의 저장공간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채 등 생체인증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지원된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앞서 고 사장은 갤럭시 S8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부장으로서 회사에 큰 경영손실을 끼쳤는데 코스트가 아닌 투자로 만들겠다"며 "먼 미래에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 사장은 전작의 이미지와 연결되지 않을 노트8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갤S8 시리즈로 순항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이번 갤노트8의 흥행 여부는 향후 고 사장의 입지와 그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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