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8℃
코스피 2,643.81 31.94(-1.19%)
코스닥 857.04 5.19(-0.6%)
USD$ 1377.0 -1.0
EUR€ 1474.2 -0.0
JPY¥ 885.8 -1.2
CNY¥ 189.5 0.0
BTC 92,880,000 3,072,000(-3.2%)
ETH 4,537,000 128,000(-2.74%)
XRP 756 32.4(-4.11%)
BCH 687,900 42,200(-5.78%)
EOS 1,310 90(7.3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롯데면세점 임직원, "사드위기 극복위해 연봉 10% 반납합니다"

  • 송고 2017.06.22 09:10 | 수정 2017.06.22 09:11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팀장급 이상·임원 40여명 자발적 연봉 10% 반납 동참

사드·공항임대료·특허수수료 등 수익악화 선제적 대비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롯데면세점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롯데면세점

"깊이를 알 수 없는 지금의 위기도 우리가 서로를 신뢰하고 함께 극복한다면,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최근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신을 사내 게시판에 직접 남겼다. 롯데면세점은 임직원 연봉 일부 반납 등 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2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는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최근 신규 사업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함으로 인한 경쟁 과열, 특허 수수료 인상 등 면세점 업계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1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전사적인 위기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신할 수 있는 개별 여행객과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 기타 국적 고객 유치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7개 매장의 매출 활성화 방안과 함께 다양한 원가절감·비용감축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의 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 40여명은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결의서를 회사 측에 제출했다. 연봉 자진 반납을 결정한 간부급 임직원들은 평균 15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가졌다. 대부분 사스(2003년)와 메르스(2015년) 사태를 직접 겪은 면세업계 베테랑들이다.

이번 연봉 자진 반납은 사드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등 위기 국면 장기화 예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일 년에 두 번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사드 사태 해결 때까지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내 상황을 빠르게 공유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장선욱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서신을 남겼다. 장선욱 대표는 이 글에서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며 "매출 감소는 2003년 사스 사태를 제외하면 롯데면세점 창립 이후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장 대표는 이어 "창립 이후 37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어온 성공의 경험이 우리를 자만에 빠뜨리고 위기의식을 무디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되돌자 보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월드타워점 특허 상실과 재획득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우리는 함께 눈물 흘렸고, 또 모두가 하나 되어 월드타워점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며 "함께 뜻을 모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가 없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경험한 바 있다"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사드 보복 사태 이후 국내 관광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방한 외래관광객은 26.8% 줄었고, 관광 수입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8%나 감소했다. 면세점의 경우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이용 외국인이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결정 시점은 2.7개월 전으로 여행을 결정하고 실행하기까지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유된다고 볼 수 있다. 관광업의 특성상 지금 당장 사드 문제가 해결 돼도 외국인 관광객은 3개월 이후에나 정상화를 찾을 것이란 의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3.81 31.94(-1.1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3:20

92,880,000

▼ 3,072,000 (3.2%)

빗썸

04.25 13:20

92,667,000

▼ 3,173,000 (3.31%)

코빗

04.25 13:20

92,725,000

▼ 3,125,000 (3.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