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량 3.7배·거래대금 3.2배 성장
상장 종목 7배…출범 이후 총 22개 기업 이전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Korea New Exchange)가 내달 1일 출범 4주년을 맞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77억원으로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의 4689억원보다 754.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작년 9월 5조188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비교적 큰 업체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며 감소했다.
코넥스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출범 첫 달의 7만1030주에서 최근 26만1835주로 3.69배가 됐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4억원으로 출범 첫 달(4억4000만원)의 3.2배로 성장했다.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146곳으로 출범 첫날(21개사)과 비교하면 6.95배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이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기업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코넥스 출범 후 약 1년이 지난 2014년 7월 아진엑스텍이 처음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마쳤다. 같은 해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등 6개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했다.
이어 2015년 7개사, 지난해 8개사가 코스닥으로 옮겼고 올해는 이엘피 한 곳이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마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넥스 시장의 진입 문턱을 일부 낮추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요건도 완화하는 등 코넥스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지정 기관투자자의 투자유치 요건을 지분율의 10% 이상 또는 투자액 3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기술특례상장제도 요건을 대거 완화하고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 트랙·FAST TRACK) 신청 요건도 풀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며 "최근 시가총액이 4조원대로 회복하는 등 코넥스가 성장세를 되찾고 있어 각종 대책으로 코넥스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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