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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급락 직전 주식 처분…'사상최대' 공매도 의혹

  • 송고 2017.06.21 21:10 | 수정 2017.06.21 21:1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평소의 12배로 급증…한국거래소 집중 모니터링 착수

배재현 부사장 지분 매도에 따른 '먹튀 논란'도 점화

21일 리니지M 출시와 함께 이용자 몰려 접속장애도

ⓒ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난 20일 급락한 데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공매도 물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이상 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33억원에 달하는 보유 지분 전량 8000주를 매도하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까지 휩싸인 상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전날 공매도 물량은 19만6256주로 상장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5월 엔씨소프트의 일평균 공매도 물량이 1만6710주였던 점에 비하면 평소의 약 12배로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2003년 5월 상장한 엔씨소프트의 공매도 물량이 하루 10만 주를 넘은 적도 14년여 동안 이번까지 포함해서 10차례에 불과하다.

엔씨소프트의 전날 공매도 물량은 전체 거래량의 18% 수준으로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공매도는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으로 공매도 투자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한 뒤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분을 상환하고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지난해 한미약품 사례처럼 악재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내부 거래자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공매도 의혹이 제기돼왔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에 주가가 상승랠리를 달렸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거래소 시스템 제거 소식이 전날 전해지면서 주가가 11.41%나 급락했다. 하룻밤 새 증발한 시가총액만 1조180억원에 달했다.

게임 아이템의 거래소 기능 제외 소식은 전날 오후 3시 28분에 공지됐지만 1시간여 전부터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간대별 공매도 물량을 포함해 특이한 거래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내달 5일 이전에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 접수한 상태"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대비 1.11% 오른 3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 급락 하루 만에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 8000주(0.04%)를 13일과 15일 전량 매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배 부사장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 급락 전 미리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윤진원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에 대해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납입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을 보유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공시를 발표하면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금융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관련한 제보가 집중적으로 들어와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엔씨소프트가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출시된 '리니지M'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가 몰리며 1시간 이상 접속이 지연됐다. 게임 사전 예약자는 전일 오전 기준으로 550만명으로 국내 게임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사과문을 통해 대응에 나선 엔씨는 이날 0시40분쯤 자사 페이스북에 "리니지M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시는 모든 용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빠른 원인 파악 및 정상화 작업을 진행해 불편을 줄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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