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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지도'로 암세포 찾아낸다…항암요법 패러다임 전환

  • 송고 2017.06.21 15:53 | 수정 2017.06.21 15:5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대한항암요요법연구회, 암환자 맞춤형 치료 글로벌 패러다임 소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술'·'표적치료제' 연구 활성화 주문

맹치훈 경희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맞춤형 암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

맹치훈 경희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맞춤형 암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개인 맞춤 암 치료 시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전정보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지원 등이 필요하다."

암환자의 종양 조직 및 혈액을 분석해 암을 유발하거나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찾는 진단기술(NGS)을 활용한 암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강진형(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크럽에서 열린 '2017 ASCO는 암치료의 변화를 가져오다' 간담회에서 글로벌 암치료 주요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강 회장은 "이번 ASCO에서는 총 2150개 이상의 초록이, 온라인에서는 2890개의 초록이 발표됐고, 1년 사이에도 약 5000개 가량의 논문이 쏟아지듯이 전 세계는 암 치료를 목표로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는 매년 6월 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종양학회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6월 2~6일 4박 5일간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4만명이 참가하고, 총 5700건이 넘는 연구결과가 제출됐다.

올해 ASCO에서 주목받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맞춤 정밀의료에 대한 발표'를 맡은

맹치훈 교수(경희대 의대 종양혈액내과)는 "의료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의 발전, 이에 따른 비용 감소 등에 따라 개인 맞춤 암 치료 시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NGS기반 맞춤 정밀의료는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NGS 검사는 환자의 종양 조직 및 혈액을 분석해 수 십에서 수 백개의 유전자를 확인, 암을 유발하거나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찾는 진단기술이다. 암 치료에 관련된 표적을 찾는데 있어서 NGS 검사가 활용되기 전보다 단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NGS 검사는 올해 3월부터 선별적으로 급여를 받게 됐다.

이번 ASCO에서 발표된 ProfilER 임상 결과를 보면,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NGS 결과 사용 가능한 치료제를 사용했던 환자군과 쓸 약이 없거나 있어도 못썼던 환자군을 비교했더니 각 생존지표에서 전자가 약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 교수는 "NGS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을 수 있다면 치료 성적이 좋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결론적으로 1944명을 대상으로 NGS검사를 시행했지만, 실제 변이에 맞게 약을 썼던 환자는 이중 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활용가 떨어지는 이유는 NGS기술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가능하려면 문제가 있는 돌연변이가 검출돼야 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가 존재해야 한다. 분석을 통해 문제 요인이 발견되더다도 관련 치료제가 아직 개발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유용성있는 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활발한 임상활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국립암연구소 (NCI) 지원하에 NCI-MATCH라는 약 6000명의 환자가 등록된 중요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발표되면 NGS검사를 통한 표적치료제가 임상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치훈 교수는 "NGS가 각광받는 것에 비해 그 결과가 맞춤치료 선택에 실제 활용되는 비율은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NGS를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유전 정보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다양한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ASCO에서 주목받았고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주제를 선별, 'NGS 기반 맞춤형 암치료'와 '표적치료제의 재조명' 등 크게 두 가지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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