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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반도체처럼 바이오 1등 자신"

  • 송고 2017.06.21 10:00 | 수정 2017.06.21 10:5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바이오에피스·아키젠 통해 바이오시밀러 분야도 세계 선두 가능

2020년 'CMO 글로벌 챔피언' 비전…매출 2조·이익 1조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2017 BIO 인터내셔널컨벤션' 행사 중 21일 샌디에고 하얏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2017 BIO 인터내셔널컨벤션' 행사 중 21일 샌디에고 하얏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반도체가 세계 1위를 달성했듯 바이오제약 산업도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말이다.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19~22일간 열리는 '2017 BIO 인터내셔널컨벤션' 행사 중 21일 김 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센터 윤호열 상무가 도움말을 맡았다.

김 사장은 "한국이 과거 80~90년대 IT산업 투자를 통해 현재 반도체·가전·모바일 등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삼성이 바이오제약 분야 후발 주자이지만 글로벌 톱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전망도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제약 분야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5~6전년의 희망적 가설이 현재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출이 대부분 합성의약에서 발생하지만 연구개발과 미래 신사업은 확연하게 바이오제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책 '사피엔스'(유발 하라리著) 내용을 예로 들며 "인간의 건강과 행복의 중심에 결국 생명공학 기반의 바이오제약이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제약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못지않게 정부 지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기업들이 투자할 때 정부에서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으로 이어지는 IT산업 생태계의 강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에 국가적 지원이 적극 논의되는 점은 바이오제약산업에 획기적 성장 요소로 진단했다. 아울러 대단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제약기업의 한국내 투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는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글로벌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세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이후 향후 바이오제약을 중심으로 한 종합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윤호열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건설 진행상황에 대해 "올해 4분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공장이 완공되면 총 36만 리터 규모로 CMO사업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또한 윤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인재'로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ST(제조과학기술)그룹에 100명 이상의 인재를 비롯 품질인력만 600명을 확보하는 등 총 1700명의 핵심인재가 근무한다.

◇김태한 사장, 2011~2020년 10년간 삼성 바이오 사업 지휘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2011년 회사 창립 당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4년에 이어 올해 3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대표를 맡는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중이다.

김 사장은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화학분야 전문가다. 옛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에서 주로 기획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9~2010년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을 맡아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를 선정한 이래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Quintiles Transnational)의 합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세워졌다. 동물세포배양 타입의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 기업이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란 제약산업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만 리터(ℓ) 규모의 CMO 1공장과 15만 리터급 2공장을 가동중이다. 현재 85% 정도 지어진 3공장(18만 리터급)이 올해 말 완공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총 36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CMO 업체로 올라선다. 삼성물산(43.44%)과 삼성전자(31.49%)가 대주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는 창사 이래 분기 첫 흑자(매출 1076억원·영업이익 34억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 바이오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비용 등이 지분법으로 반영돼 331억원 적자로 기록됐다. [샌디에고(미국)=손병문 기자]

◇[프로필]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 2011년~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2011년 삼성 신사업추진 바이오사업 팀장
- 2010년 삼성그룹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 2009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 2008년 삼성전자 신사업팀 전무
- 2007년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
- 2006년 삼성토탈 기획담당 전무
- 2003년 삼성토탈 기획담당 상무
- 2001년 삼성종합화학 기획담당 상무
- 1995년 삼성종합화학 부장
- 1992년 삼성그룹 비서실
- 1979년 삼성그룹(제일합섬) 입사
- 美 University of Texas, Austin 화학공학 석·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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