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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세계 최대 FLNG “7월 말까지 출항”

  • 송고 2017.06.20 15:05 | 수정 2017.06.20 15:0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프릴루드FLNG, 2개월 걸쳐 호주 가스전으로 “날씨가 변수”

내년부터 운영…연간 LNG 360만t·콘덴세이트 130만t 생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프릴루드(Prelude) FLNG 전경.ⓒ쉘 홈페이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프릴루드(Prelude) FLNG 전경.ⓒ쉘 홈페이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인 프릴루드FLNG가 마무리작업을 거쳐 7월 말까지는 거제조선소를 출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체와 상부구조, 엔지니어링 등에 총 12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투자된 이 설비는 호주 가스전에서의 설치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36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2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다음 달 호주 가스전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프릴루드(Prelude) FLNG’로 명명된 이 설비는 조선소에서의 건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으며 출항일은 태평양 날씨를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조선소에서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가스전까지의 거리는 5550km에 달하며 동력장치가 없는 프릴루드FLNG는 여러 척의 예인선에 의해 가스전까지 이동하게 된다.

글로벌 해양서비스업체인 POSH(PACC Offshore Services Holdings)는 6~10노트의 속도로 운항하는 예인선 6척을 투입해 약 2개월에 걸쳐 프릴루드FLNG를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출항일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은 태풍을 비롯한 해상 날씨다.

발주사인 쉘(Shell)은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름철을 피하기 위해 올해 3월 말까지 설비를 출항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설계변경(Change Order)이 빈번한 해양프로젝트 특성으로 인해 출항이 지연됐다.

한때 기상조건이 불규칙한 여름철을 피해 9월에 설비를 출항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미 건조가 마무리된 만큼 기상조건을 감안해 늦어도 7월 말까지는 설비를 출항시키기로 결정했다.

프릴루드FLNG의 출항을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쉘이 내년부터 첫 가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출항과 현지 가스전에서의 설치작업을 거쳐 첫 가스 생산에 성공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건조기록을 세우게 된다.

길이 488m, 폭 74m, 높이 110m에 달하는 이 설비는 연간 360만t의 LNG와 130만t의 콘덴세이트, 400만t의 LPG를 생산할 수 있다.

선체 내부에는 국내 3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최대 45만5000㎥의 LNG를 저장할 수 있는데 저장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총 설비중량은 60만t에 달한다.

프로젝트 추진 초기 쉘은 총 50억달러의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속적인 설계변경과 설비추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투자된 비용은 1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억달러 수준이며 상부구조(Topside)를 비롯해 70%를 웃도는 나머지 부분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프랑스 테크닙(Technip)이 담당했다.

삼성중공업은 프릴루드FLNG의 도크 건조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프 쉽(Half Ship) 합체공법’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플로팅도크에서 프릴루드FLNG 선체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초대형 블록(길이 253m, 폭 63m)을 제작한 뒤 이를 길이 640m, 폭 97.5m 규모의 육상 도크에서 다른 블록들과 결합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은 건조기간을 약 2개월 단축시킬 수 있었다.

기존에는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후 이를 액화·저장해 LNG선으로 수요처까지 운송해왔다.

FLNG는 기존의 이러한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설비로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가 필요 없으며 해저파이프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 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다.

쉘은 프릴루드FLNG에 대해 6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10%), 대만 CPC(5%), 일본 인펙스(17.5%)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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