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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대책] 한숨 돌린 강남 재건축, 현장 반응은?

  • 송고 2017.06.19 15:53 | 수정 2017.06.19 15:5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강남 재건축 지켜보기 장세 지속중…투기과열지구 지정 빠져 '안도의 한숨'

정부 합동 단속…대부분 공인중개업소 잠정 임시 휴업 상태

강남 재건축 단지 전경.ⓒ연합뉴스

강남 재건축 단지 전경.ⓒ연합뉴스

#.1 "새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정부 합동 단속으로 아직 사무실은 임시 휴업 상태에요. 일단 매수자분들 문의가 조금씩 있지만 관망세가 지속중입니다. 오히려 매도자분들이 이번 대책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초조해 하는 분들이 많아요." (개포 1단지 L부동산 대표의 말)

#.2 "둔촌주공은 새 부동산 대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에요. 지난주 매수 문의가 거의 없었는데 대책 발표 후 매수자들 문의가 늘고 있어요. 집주인분들도 가격을 내려서 매물을 내놓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둔촌주공 인근 H부동산 관계자의 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19일 발표된 가운데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지켜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정부 합동 단속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잠정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발표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을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해 11.3대책 규제에서 크게 강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기존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금지가 제한된 내용은 변함이 없다. 당초 우려했던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빠진 상태다.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데다 입주 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조정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투기과열지구까지 지정하면 시장에 과도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전면 금지되며 대출과 재건축 공급 가구 수도 제한된다.

다만 청약조정지역 내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주택 공급 수를 기존 3채에서 1채로 제한한 것은 집값 상승을 견인한 강남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대책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사업 초기 단계인 단지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여러 채 구입해 놓은 투자자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따라 억지로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규제를 피하려면 관련법이 오는 9~10월 개정되기 전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이뤄져야 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는 기존보다 10%포인트씩 낮아지면서 각각 60%, 50%를 적용 받는다. 집단 잔금 대출에 대해서는 DTI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강남 재건축 일대 단기 가격 조정도 예상되고 있다.

재건축 강세를 보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는 일단 지켜보기 장세가 짙어지고 있다. 정부 합동 단속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이 임시 휴업을 일주일 넘게 이어가면서 거래는 실종 상태다.

개포주공 1단지 L공인 대표는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정부 합동 단속으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시세는 1000만~2000만원 가량 빠진 상태고, 고객 문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LTV와 DTI를 낮추건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단기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가구 1주택 분양 제한에 대해서 "기존 사업 속도가 빠른 단지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뿐더러, 보통 한 가구에 2~3채씩 분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현재로선 크게 신경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근 T부동산 관계자는 "새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이번주까지는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던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빠지면서 조합원이나 매수자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동안 종전의 과열 분위기는 수그러들면서 당분간 가격 추가 상승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심리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닫은 개포동의 부동산ⓒEBN

문 닫은 개포동의 부동산ⓒEBN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한 잠실 일대 재건축 시장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공인중개업소들이 문을 닫은 상태다.

잠실동 C부동산 관계자는 "새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 가격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며 "규제와 관련한 문의는 늘고 있지만, 매수·매도자 모두 굵직한 사업 단계가 있어 관망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비 신청을 시작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이주 예정)는 이번 규제에 크게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면서 매수자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둔촌동 H부동산 관계자는 "정부 합동 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 대책이 나온 관계로 조만간 사무실 문을 열지 않을 까 싶다"며 "특히 대책이 발표되면서 지난주부터 끊겼던 매수 문의가 재차 늘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분들은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정부 대책 발표가 강남 재건축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번 대책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우선적으로 경고 메시지만 남긴 수준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이로 인해 단기간 시장 분위기는 위축 될 수 있다"며 "지켜보기 장세가 지속되다가 시장 분위기가 회복될 경우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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