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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치킨가격 인상에 '칼'…교촌 가격 인상철회·BHC 인하

  • 송고 2017.06.16 17:04 | 수정 2017.06.16 17:0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BBQ 가맹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또봉이통닭·호식이두마리치킨 이미 내려

치킨업계 '눈치보기' 이어질 듯…비용, 가맹점·소비자에 전가 비판 여론 고조

ⓒ연합뉴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첫 행보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치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치킨업계가 가격인상을 전격 철회하거나 인하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광고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충당을 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비용을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전가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16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BQ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식탁 물가 인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BBQ에 대한 조사 착수가 알려지자 급작스런 가격 인하 입장을 밝혔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교촌치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불신으로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본사부터 쇄신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촌은 우선 올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는 데 이어 내년에도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에 부담되는 부대비용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가맹점 상생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 이어 매출 2위인 BHC치킨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표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골드 한 마리' 등 3개 메뉴를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할인 폭은 1000원에서 1500원이다. 가격 할인에 따른 가맹점의 손실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BHC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상황에서 치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AI 피해가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할인 인하 시기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접거나 한시적으로나마 가격을 내리기로 한 데는 공정위가 연쇄 가격 인상을 촉발한 업계 3위 BBQ를 사실상 첫 번째 타깃으로 삼은 것과 무관치 않다.

공정위 조사가 BBQ의 가격 인상 정책 자체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가격을 올린다면 여론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치킨업계의 '눈치 보기' 전략이 확산할 전망이다.

실제로 중견업체인 또봉이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에 이어 BHC까지 한시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하고, 교촌은 가격 인상 계획을 아예 철회하면서 이미 가격을 올린 BBQ와 KFC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BBQ와 KFC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등 가격을 조정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대한양계협회는 AI 발생으로 초복 대목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올려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마리당 2만 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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