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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는 사회②]지갑 대신 스마트폰…모든 결제방법은 '앱'

  • 송고 2017.06.18 00:30 | 수정 2017.06.19 15:56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지난해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률 86.7% 달해

금융권 모바일 앱 '활발'…송금부터 결제까지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금을 대체하는 지급수단이 소비의 중심으로 떠올다다.ⓒ연합뉴스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금을 대체하는 지급수단이 소비의 중심으로 떠올다다.ⓒ연합뉴스


#1. 직장인 A씨(30세)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은 후 대표로 식사비를 결제했다. 동료들은 식당 문을 나서자마자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해 김씨에게 각자 점심값을 보냈다. 김씨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다.

#2. 대학생 B씨(24세)는 음료수를 사러 들린 편의점 계산대에서 카드 대신 휴대전화를 들이민다. 가방을 뒤적일 필요 없이 모바일 카드만 보여주면 결제는 물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금을 대체하는 비현금 지급수단이 소비문화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다. 현금 이용 비율보다 약 4배 가까이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현금 이용률이 13.6%인 반면 신용카드(54.8%)와 체크·직불카드(16.2%) 이용률은 71.0%다. 계좌이체(15.2%)와 선불카드(0.3%) 및 전자화폐(0.2%)까지 더하면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률은 86.7%까지 이른다.

금융권은 앞다퉈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실시간 송금 서비스와 저렴한 수수료가 특징이다. 더치페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송금 앱이 뜨자 간편 송금 서비스도 시작했다. 별도의 보안인증 절차 없이 계좌 비밀번호만 있으면 된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토스와 제휴를 해 스마트폰뱅킹 앱에서 간편 송금을 서비스한다. 우리은행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위비뱅크 앱에 탑재했다.

서비스 편의성에 힘입어 지난해 스마트폰뱅킹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3조1206억 원으로 1년 새 27.6% 불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건수 또한 하루 평균 5290만 건으로 같은 기간 25.3% 늘었다. 국내 인구수(5144만 명)를 감안할 때 국민 1명당 하루 평균 한 차례 이상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맞춰 은행들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고 있는 데다 금융소비자들도 PC보다 더 편리한 스마트폰뱅킹을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도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앱카드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지문만 대면 결제가 완료돼 간편하다.

모바일 전용 카드 발급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새로운 카드를 출시할 때 모바일 전용 카드를 따로 출시하기도 한다. 동일한 혜택에 연회비는 실물카드보다 저렴하다. 최근에는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에 담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카드가 등장하면서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기도 더욱 편리해졌다.

다만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독점해온 결제사업 내 주도권을 ICT 기업에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 앱카드를 인식하는 단말기가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부족한 반면 삼성페이는 기존 단말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술을 적용, 오프라인 결제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구글과 애플이 국내에서 페이 사업을 상용화시키면 카드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ICT 기업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는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면 카드사의 역할은 더욱 축소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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