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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트는 리딩투자증권…리서치 등 사업재건 '속도낸다'

  • 송고 2017.06.16 10:40 | 수정 2017.06.16 10:45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19일부터 NH농협캐피탈 빌딩서 업무개시…6·7층에 입주예정

IB·S&T부문 강화…"리서치센터 구축 통해 증권사 면모 갖춰"

리딩투자증권이 19일부터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노총빌딩 건물에 있는 리딩투자증권의 모습. 사진=최은화 기자

리딩투자증권이 19일부터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노총빌딩 건물에 있는 리딩투자증권의 모습. 사진=최은화 기자


리딩투자증권이 본사를 옮기고 리서치센터를 신설하는 등 사업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김경창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경영부문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서형석 리서치센터장을 주축으로 한 리서치 조직을 만드는 등 체계를 재정립 한 바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기존 한국노총빌딩을 떠나 오는 19일부터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에서 업무를 재개한다. 이 건물 6층과 7층에 전체 임직원 130~140여명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아울러 본사의 시스템 이전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18일 오후 8시까지 시스템 이전 작업으로 리딩투자증권 홈페이지 서비스가 제한된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것도 있지만 직원수가 늘어나다보니 좀 더 넓은 사무공간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김경창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경영부문 각자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충호·김경창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다.

여기에 지난 16일엔 리서치센터 재건을 위해 서형석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위원을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무엇보다 리서치센터의 경우 법인 영업본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증권사라면 기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리딩투자증권 측은 "그간 영업악화로 운영하지 못했던 리서치센터를 다시 구축했다"며 "리서치센터를 키우는 게 회사 전체의 전략이라기보다는 증권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앞으로 리테일 영업에서 손을 떼고 IB(투자은행)와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을 중점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S&T부문은 KB증권·삼성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신설 조직을 세우면서까지 집중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올해 4월27일 기준으로 리딩투자증권은 IB부문에 투자금융본부와 IB본부, 법인영업·채권금융본부 등을 포함한 S&T부문에 70여명이 업무를 해왔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리딩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107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9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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