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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CC에 발 묶인 원유 1억배럴 넘어가나

  • 송고 2017.06.15 13:49 | 수정 2017.06.15 13:4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유가하락 지속…글로벌 ‘저장용’ VLCC 50척 돌파

“내년 유가 30불선 회귀” 우려 원유거래시장 급랭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운항에 나서지 못하고 원유저장용으로 묶인 VLCC(초대형원유운반선)가 전 세계적으로 50척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중반 수요자를 찾지 못하고 묶인 원유는 VLCC 48척이 운송할 수 있는 9500만배럴로 추산됐는데 최근 몇 주간 이보다 많은 VLCC가 저장용으로 정박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남아도는 원유는 1억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어피니티리서치(Affinity Research)에 따르면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50여척의 VLCC가 원유저장용으로 전환됐으며 이들 선박의 대부분은 아시아 지역에 정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사 및 원유 트레이더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10% 하락함에 따라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VLCC를 정박시키고 시장 변동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닉 퓨(Nick Pugh) 어피니티 유조선시장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VLCC에 저장된 원유는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2월에는 약 7000만배럴의 원유가 저장됐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함에 따라 원유저장용 VLCC는 50척을 넘어섰으며 이들 선박 중 약 70%는 싱가포르, 말라카해협 등에 정박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국제유가는 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낮은 콘탱고(Contango) 현상이 6년래 최대를 기록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95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해상에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48척의 VLCC를 채울 수 있는 규모인데 최근 들어 저장용 VLCC가 50척을 넘어섰다는 어피니티의 자료를 감안하면 현재 남아도는 원유는 지난해 7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가 내년 3월까지 일일 180만배럴의 원유감산 연장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배럴당 4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3.7%(1.73달러)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가다.

이와 함께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도 3.5%(1.72달러) 떨어지며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인 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석유협회(API, 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에너지정보청(EIA,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량은 210만배럴, 정제유 재고량은 30만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FGE(Facts Global Energy)의 페샤라키(Fereidun Fesharaki) 회장은 “국제유가는 내년까지 배럴당 30~35달러까지 떨어지고 그와 같은 가격대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을 비롯해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에서 원유를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일 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지 않을 경우 유가는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고 내년에는 감산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여부가 유가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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