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게임즈, 내년 상장 목표"

송고 2017.06.13 13:27 | 수정 2017.06.13 13:27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가장 좋은 가치 받을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

지난 1년간 투자 기업 통해 개발 중인 신작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

"구조적으로 어떻게 상장하는 게 가장 좋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갑론을박 중"이라며 "여전히 상장 목표는 내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13일 진행된 '음양사 for Kakao'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는 게임 사업에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22개 게임사에 총 7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을 통해 개발 중인 수십 종의 모바일, PC온라인, VR게임들이 올해 이후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남궁 부사장은 "앞으로 모바일에서 또 VR, AR, AI로 이어지는 새로운 플랫폼 시대가 왔을 때 어떤 장르가 새로운 플랫폼에 잘 어울릴지 관심이 많다"며 "지금은 스포츠 장르가 VR, AR과 만나면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 부사장은 카카오 플랫폼의 차별점으로 구석구석 숨어있는 독특한 유저를 끌어모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유저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카카오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MAU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었던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를 흥행으로 이끈 바 있다.

남궁 부사장은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카카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카카오의 내부 인벤토리와 리소스를 활용해 유저를 깊이있게 끌어들이는 것이 카카오 플랫폼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8월 중화권에서 높은 흥행을 기록한 모바일 RPG '음양사 for Kakao'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양사는 전설의 식신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 시켜 나가는 모바일 RPG로 흔히 볼 수 없었던 고대 동양 배경의 세계관과 그 신비함을 표현해 낸 그래픽, 연극을 연상케 하는 풀 애니메이션 방식의 스토리 연출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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