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국유림관리소·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전국 매년 400만톤 발생, 목재펠릿으로 석탄 대체 연료 사용
목재팰릿 제조회사인 SY에너지는 지난 7일 중부지방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소장 안의섭), (사)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회장 신두식)와 '임목 부산물 자원화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전했다. 세 기관은 부여 사업소 국유림에서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간 모두베기, 숲가꾸기 등 국내 산림작업 후 발생되는 가지, 자투리 목재 등의 임목 부산물은 전국적으로 매년 약 400만톤이 발생했으나 회수 비용이 많이 들고 적절한 소비처의 부재로 사실상 방치 후 버려지고 있었다.
미이용 임지잔재의 활용이 가능한 목재팰릿은 폐목을 사용하는 폐기물 고형연료(BIO-SRF)와 달리 오염되지 않은 목질원재료만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IEA(국제에너지기구)를 비롯, EU와 북미 등의 선진국에서 석탄을 대체하는 청정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환경부의 배출계수에도 청정성이 기술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산설비가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국내산 목질계 원재료의 수거가 원활하지 못해 소요량의 97%를 해외에서 수입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SY에너지는 부여국유림관리소와의 업무협약을 필두로 14일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향후 충청북도 등 전국 자치단체, 행정기관들과 함께 국내 미이용 임산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SY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국내산 목재펠릿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국내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enewable Portfolio Standard; RPS)의 개선과 국내 임업산업의 발전, 그리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Y에너지(주)는 2013년 3월 28일 설립돼 순수 목질계 에너지원인 목재펠릿을 동양 최대 규모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총 930억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충북 진천군 초평 일대 59만5041㎡(18만평) 부지에 연간 생산 용량 30만톤의 제조시설을 완비하고 시험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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