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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장관 하마평 조환익 한전 사장, 정전사고에 안절부절

  • 송고 2017.06.13 06:00 | 수정 2017.06.13 08:0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조 사장 "정전 책임은 전적으로 한전에 있다" 이례적 책임 인정

사고원인 찾기도 전에 재발방지책 발표, "너무 서두른다" 지적

조환익 한전 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

한전이 6년만에 대규모 정전사고를 냈다. 한전은 정확한 사고 원인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하루 만에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는 등 서둘러 사고를 수습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조환익 한전 사장이 산업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 발생한 서울 서남부 및 경기 광명·시흥 일대의 대규모 정전사고에 대해 이례적으로 한전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정전사고는 12시 53분 345kV 영서변전소의 차단기 작동 이상으로 발생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조치로 13시 15분 전력 송전재개를 완료하고, 자동으로 차단된 고객시설 설비도 14시경까지 수동복구를 완료했다.

한전 블로그에 따르면 차단기는 이상 현상이 생겼을 때 전기가 흐르는 길을 차단하는 장비로, 전선이 서로 붙거나 땅에 닿았을 경우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조환익 사장은 정전사고에 대한 사과문에서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국전력에 있다"며 "일요일 휴식과 여가시간을 갖던 시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이어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복구 및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시민이나 영업장 등에 대한 피해는 신속하게 보상하겠다"며 "기계설비 이상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사고 다음날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은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위원회 구성 운영 △6월 말까지 사고가 난 영서변전소와 동일형태의 모선연결 차단기 총 72대에 대해 긴급점검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설비 및 산업단지 등 주요변전소에 대해 특별점검 △정전 발생 시 고객지원 및 안내절차 재정립 △중장기적으로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2019년까지 옥외GIS(Gas Insulated Switchgear)화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 계획 등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전이 너무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전은 차단기 고장 때문이라고 일차적 사고원인만 발표했을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고 있는 중이다. 원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단 하루만에 재발방지책을 내놓은 것.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조환익 사장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한전이 2014년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긴 이후 당시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총리와 친분을 쌓으면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9·15 전국 정전사고 이후로 6년 만에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

발전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은 산업부 차관과 최장수 한전 사장을 맡는 등 역량이 입증됐고, 4차 산업혁명 추진 등 현 정권과도 어느 정도 코드가 맞아 후보자로 유력한 상황"이라며 "이번 정전사고가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 사장과 한전이 서둘러 사고를 수습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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