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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이버vs직방 부동산 힘겨루기, 상생은 불가능한가?

  • 송고 2017.06.12 10:14 | 수정 2017.06.12 10:15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네이버와 직방이 부동산 정보 콘텐츠 제공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올 초부터 네이버 부동산이 기존에 면적과 시세 등 기본 정보에 더해 아파트 단지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더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콘텐츠는 네이버 부동산 PC와 모바일의 '단지 둘러보기' 메뉴를 통해 단지 입구, 주차장, 어린이집 등 아파트 주요 시설 사진 20장을 3~4문장의 설명과 함께 제공 중이다.

하지만 이는 직방이 지난해 6월부터 3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전국 1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정보 소개 콘텐츠를 구축한 것과 유사해 직방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따라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직방은 자사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서비스를 네이버가 모방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고 네이버는 이미지와 함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은 직방만의 아이디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네이버와 직방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네이버는 직방과 같이 일반 부동산 업체(공인중개사)로부터 직접 매물을 받아 등록하는 자체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운영해오다 지난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부동산 정보업체(CP)의 매물 정보를 유통하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개편했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 업체에 불공정 약관 시정 조처를 내리면서 네이버 부동산을 제외했고 부동산 앱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사실상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동안 직방은 부동산 매매거래 부진과 전세 급감, 월세 증가, 1~2인 가구와 초소형 주택 수요 증가 등의 부동산 시장 변화에 힘입어 과거 오프라인 중개업자들과 네이버 등 부동산 사이트 등이 주도해오던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덩치가 큰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높은 검색 지배력을 가진 네이버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파트 시장은 네이버 부동산과 부동산114 등 기존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어 앱에 기반을 둔 이들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직방 입장에서는 네이버 부동산이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거대 공룡일지 모르지만 네이버 부동산과 협력하는 중소 정보 제공업체에게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에 힘쓰는 좋은 파트너일 뿐이다.

네이버와 직방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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