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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소니 엑스페리아XZ, 카메라와 4K디스플레이로 사로잡다

  • 송고 2017.06.07 10:42 | 수정 2017.06.07 11:0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예측 촬영 기능·4K디스플레이 눈길

고릴라 글라스5 적용 미러 디자인·상하단 메탈 소재 '세련'

소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남다른 카메라 성능과 4K 화질의 디스플레이로 소니만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XZ를 출시하면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특히 초당 96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과 예측 캡처 기능이 눈에 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려면 카메라 앱을 켜고 동영상 모드로 변경, 촬영 버튼을 누른 후 옆에 있는 슬로우 모션 촬영을 누르면 된다. 비 오는 날의 빗방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등을 촬영하면 눈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움직임들도 포착 가능하다.

예측 캡처도 소니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모션 아이' 예측 캡처는 초당 최대 4장까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전면카메라에도 F2.0 22mm의 밝은 광각 렌즈를 탑재하고 ISO6400의 초고감도 성능을 실현해 넓은 화각을 제공한다. 넓어진 화각은 그룹 셀피를 촬영할 때 유용하게 사용됐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4K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동감 넘치게 구현된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4K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소니 브라비아TV의 기술로 실감나는 4K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4K 디스플레이는 소니만의 모바일용 '트리루미노스' 기술과 시청 경험을 최적화하는 'X-리얼리티', 다이내믹 콘트라스트 인핸서 기술로 강화됐다.

디자인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크기부터가 가로세로 각각 77㎜, 156㎜로 개인차가 있지만 여성이 한손으로 조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무게는 195g이다. 엑스페리아XZ는 '딥씨 블랙'과 '루미너스 크롬' 2가지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됐으며 둘 모두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각이 살아있다.

물론 그렇다고 투박한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미러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IP65/6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코닝 고릴라 글라스5로 앞면과 뒷면을 마감했다. 상하단은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가공한 메탈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럽다. 다만 지문이 잘 찍힌다.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을 넓히는 추세와도 거리를 두고 있다. 홈버튼과 뒤로가기 버튼이 화면 안에 포함돼 있는 만큼 상하단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번들 이어폰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기기 자체의 오디오는 훌륭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소니만의 첨단 오디오 기술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스피커 또는 헤드폰을 사용하더라도 소니의 DSEE HX 기술이 음원을 고해상도 오디오(HRA) 수준의 품질로 향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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