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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낮추라고? "우리가 왜…"

  • 송고 2017.06.04 11:02 | 수정 2017.06.05 10:1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안내리는 이유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또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신용거래융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자를 감당하더라도 돈을 빌려 차익을 내는게 낫다는 나름의 전략 때문이겠지요.

증권사들도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가 주요 수익원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장이 좋을 때는 대목(?)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자율이 너무 높다는 해묵은 논쟁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작년부터 유안타증권 등 몇몇 증권사가 이자율을 내리긴 했지만 대부분 증권사는 최근 몇년 간 저금리를 반영하지 않고 높은 이자율을 고수하고 있으니 금융당국이 나서 이자율을 손도보록 해야한다는 겁니다.

기준금리가 1.25% 수준에 불과한데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단기 기준으로 적게는 5%에서 높게는 12%까지 이르다 보니'고금리 대부업'이라는 뭇매를 맞을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자율을 내리지 않는 이유는 아주 명료합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데 굳이 인하할 이유가 없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7조8154억원으로 거의 2년래 최대치인걸 보니 그 수요도 아주 견고합니다. 수요가 없었다면 고객 유치를 위해 이자율을 낮출법도 한데 그럴 필요가 없는거죠.

또 이자율을 내렸다가는 증권사가 빚 잔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따라올 수도 있습니다. 등떠밀려 내려봤자 좋은 소리 듣기 어려운 게 신용거래 이자율입니다.

이처럼 개별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신용거래융자 사업을 영위할 일이지, 금융당국이 나서서 여론이 좋지 않으니 낮추라는 건 근거가 부실합니다. 실체가 없는 여론보다는 수치로 증명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금액이 더욱 믿을만 하겠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자율이 높단는걸 알면서도 신용 거래를 단행하고 있으니까요. 그만큼 투자자도 이자율을 뛰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빚내서 산 주식이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 등 혹시 모를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만, 신용거래융자도 여러 투자기법 중 하나입니다. 높은 이자율을 강제로 낮추라는건 투자자 과잉보호가 아닐까요. 신용거래보다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상품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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