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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CMO 1위 넘어 CDO 역량 강화"

  • 송고 2017.06.05 06:00 | 수정 2017.06.07 17:1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11년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IPO 이후 주가 1.7배 상승

"바이오의약 전문메이커 시장 주도, 패러다임 전환 최선봉"

김태한 사장

김태한 사장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챔피언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CMO 생산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시장 주도자(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바이오제약 분야도 반도체와 같이 전문 메이커들이 주도하도록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의 포부다. 그는 2011년 회사 창립 당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4년에 이어 올해 3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대표를 맡는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중이다.

김 사장은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화학분야 전문가다. 옛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에서 주로 기획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9~2010년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을 맡아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를 선정한 이래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내실 경영과 질적 성장 동시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Quintiles Transnational)의 합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세워졌다. 동물세포배양 타입의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 기업이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란 제약산업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바이오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만 리터(ℓ) 규모의 CMO 1공장과 15만 리터급 2공장을 가동중이다. 현재 80% 정도 지어진 3공장(18만 리터급)이 올해 말 완공되면 내년부터 총 36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CMO 업체로 올라선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R&D와 마케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의약품 생산은 전문 CMO를 활용하는 아웃소싱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김 사장은 "차별화된 플랜트 설계·건설·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글로벌 제약사 6곳으로부터 총 9개 제품 29억 달러 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5개 이상의 기업들과 30개 이상의 제품의 추가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만족과 생산성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Breakthrough-21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내실 경영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CDO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란 바이오 산업에서 R&D 기반의 의약품 개발서비스를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건설중인 3만 리터(ℓ) 규모의 CMO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건설중인 3만 리터(ℓ) 규모의 CMO 3공장 전경

◇결국 과제는 '주가·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6월2일 오후 기준)는 23만원을 찍었다. 작년 11월 코스피(KOSPI) 상장 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장 당시 1주당 공모가 13만5000원에 비하면 1.7배 상승한 것.

시가 총액은 15조1849억원으로 코스피 순위는 2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과 3공장 완공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유 자사주도 늘렸다. 현재 0.05%(3만5000주)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43.44%)과 삼성전자(31.49%) 등 대주주도 든든하다.

하지만 아직 실적이 미진하다. 김 사장의 고민이 머무는 지점이다. 또한 경쟁기업과 제약사들의 설비 증설과 맞서야하는 위기도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2964억원과 영업손실 304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매출은 337% 늘었고, 적자폭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창사 이래 분기 첫 흑자(매출 1076억원·영업이익 34억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 바이오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비용 등이 지분법으로 반영돼 331억원 적자로 기록됐다.

향후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게 김 사장의 전망이다.

김 사장은 바이오제약 시장의 고성장 예측 배경을 '4-Up'으로 설명한다. 첫째 Age-up, 둘째 Disease-up, 셋째 Knowledge·Science-up, 마지막으로 Wealth-up 이라는 것.

평균수명이 증가한 반면 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암과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는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은 기존 합성의약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약값을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이 향상을 바탕으로 바이오제약 시장이 고성장을 이룬다는 관측이다.

김 사장은 "최근 면역항암제와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바이오 의약품들이 개발되고 있어 바이오 제약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생산설비 내부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생산설비 내부

◇[프로필]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 2011년~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2011년 삼성 신사업추진 바이오사업 팀장
- 2010년 삼성그룹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 2009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 2008년 삼성전자 신사업팀 전무
- 2007년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
- 2006년 삼성토탈 기획담당 전무
- 2003년 삼성토탈 기획담당 상무
- 2001년 삼성종합화학 기획담당 상무
- 2000년 삼성종합화학 기획담당 이사보
- 1995년 삼성종합화학 부장
- 1992년 삼성그룹 비서실
- 1979년 삼성그룹 입사 (제일합섬)
- 美 University of Texas, Austin 화학공학 석·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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