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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코리아, 중국 지고 vs 베트남 뜨고

  • 송고 2017.06.04 00:09 | 수정 2017.06.05 08:50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사드 보복後 중국, 이마트 철수·롯데마트 손실 증가

GDP 연6% 성장 베트남 블루오션 부상...내수 겨냥

베트남 고밥점의 노브랜드 상품들ⓒ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의 노브랜드 상품들ⓒ이마트


국내 유통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통업계 빅2인 롯데와 신세계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중이다. 최근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중국 시장의 어려움이 가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베트남 자체의 성장성을 보고 들어 가는 것"이라며 중국을 대체하기 위한 시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5년 처음으로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의 매출은 138억원으로 전년대비 33.8%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13억원으로 전년대비 3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 2015년 12월에 문을 연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은 계획대비 120%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도 점포 매출 중 약 8%가 한국상품으로 국내 소비재 상품의 베트남 진출의 주요 매장이 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베트남 고밥점의 노브랜드 매출이 9억원가량으로 한국이 4억5000만원인 것에 비해 점포당 매출의 두 배 수준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산임에도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마트는 중국에서 쓴맛을 봤다. 2010년 27개까지 늘렸던 점포 수를 구조조정 끝에 현재 6개까지 줄었다. 만성 적자 때문이었다. 지난 달 3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 이마트를 전부 철수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인 베트남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마트는 베트남 2호점 부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마트는 베트남 시장이 중국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마트 다른 관계자는 "사드 영향으로 발목 잡힌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눈을 돌린 것이 아니라, 원래 베트남을 공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베트남 시장에 관심이 높다. 중국 시장에서 영업이 마비된 상태여서 주목된다. 이날 롯데쇼핑 공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매출 3360억원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32.5% 감소한 226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동남아시아 2개국의 매출기여도는 전년 동기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3곳에 매장이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 사이의 평균을 보면 매해 24%씩 매장 수를 늘렸다.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중이다.

롯데면세점도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서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부터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푸칸면세점'을 임시 오픈, 영업을 진행 중이다. 푸칸면세점은 올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하반기 베트남 호치민시 뚜띠엠 신도시 지구에 조성되는 '에코스마트시티' 부지 10만㎡중 5만㎡(약 1만5000평) 규모에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백화점·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함께 호텔·레지던스 등 주거시설 및 오피스가 복합된 형태로 개발한다. 베트남은 매년 5∼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데다 인구 9400만 명의 탄탄한 내수시장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베트남은 중국과 달리 '친한류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실적이 좋게 나올 수 있다"며 "인구 9400여만명의 베트남 시장을 잘 공략하면 동남아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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