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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프리미엄이 수억원이라고?"…수색·증산뉴타운, 12년만에 분양

  • 송고 2017.06.02 16:00 | 수정 2017.06.02 16:01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첫 분양 앞두고 수요자들 관심↑…"억대 프리미엄 형성"

이달말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분양…3.3㎡당 평균 1617만~1647만원선

수색·증산뉴타운 모습.

수색·증산뉴타운 모습.

#.1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에요. 매매는 이달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분양을 앞두면서 매수·매도자분들이 분양 성적을 본 뒤 움직이겠다고 생각해 활발하지 않은 편이에요." (서울시 은평구 수색 4구역에 위치한 A부동산 관계자의 말)

#.2 "이곳에 10년 째 거주하고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집값도 많이 올랐죠. 특히 12년 만에 분양하는 4구역 새 아파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데, 저도 청약을 넣어볼까 해요. (서울시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 씨의 말)

서울 서북권 반쪽 개발로 불려왔던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이곳은 현재 12년 만에 첫 분양을 앞둔 데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강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재개발 추진 지역에 투자자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수색·증산뉴타운도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격도 수억원 오른 상황이다. 특히 20개 구역 중 이달 분양을 앞둔 수색 4구역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지난 2005년 서울시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을 제외하고 현재 재개발을 추진중인 구역은 수색동 13곳과 증산동 3곳으로 총 16곳이다.

수색 9구역과 증산 2구역은 올해 들어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며 두 곳 모두 내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수색 6구역과 7구역, 증산 5구역 등 3곳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증산역을 끼고 개발되며 향후 10개 단지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일 기자가 찾은 수색·증산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모습이었다. 골목마다 옛 동네의 모습이 남아있으면서도 구역마다 '동네 고치기'로 서서히 열을 가하고 있다. 이중 수색 4구역에 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오는 2020년 입주를 목표로 철거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였다.

이 단지는 수색역과 도보로 5분 내에 접근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해 있으며 버스들도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자가용으로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전역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수색동 A부동산 관계자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첫 분양을 앞둔 4구역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에 대한 고객들 문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일반분양을 앞두고 조합원 입주권 매입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용 59㎡를 배정 받은 조합원 매물에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3.3㎡당 평균 분양가는 1617만~1647만원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상암동과 가재울뉴타운에 비해 분양가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며 "84㎡ 기준 상암동은 7억2000만~7억5000만원이고, 가재울뉴타운은 7억 중반선"이라고 덧붙였다.

전용 59㎡ 조합원 분양가는 3억5000만원대이며 84㎡는 4억6000만원선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색 재개발 구역.ⓒEBN

수색 재개발 구역.ⓒEBN

4구역에서 조금 가다보면 수색 9구역이 나온다. 이곳은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인 상태로 3만6453㎡ 부지에 총 1386세대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는 SK건설이며 내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9구역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다.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공급 59㎡ 당초 일반 평균 분양가는 1720만원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증산 2구역 동일 면적 일반 분양가 1919만원과 비슷한 가격대로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9구역 비례율은 106%로 권리가액 대비 웃돈이 1억4000만원대로 형성 중이다"고 설명했다.

증산 2구역도 시공사 GS건설이 건립할 예정으로 총 1386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공급 84㎡ 일반 평균 분양가는 3.3㎡당 1790만원선이며 권리가액 대비 웃돈은 1억4500만원선대다. 두 곳 모두 올 초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나머지 구역들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색 6구역은 하반기 이주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수색 7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신청, 증산 5구역은 지난달 27일 조합총회를 열고 사업시행인가 4년 만에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11만2572㎡ 규모로 수색·증산뉴타운 정비사업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게 조성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인근에는 이마트 수색점도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시티역 주변에는 상암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크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수색역 일대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업무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조성 사업도 서울시에서 추진 중에 있다.

차량기지를 사이에 둔 상암과 수색 지역을 잇는 남북 연결도로를 만들고 3개 노선(경의선·공항철도·도시철도 6호선)이 통합된 복합환승거점이다. 상암 수색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수색·증산뉴타운은 인프라가 갖춰진 상암동과 마주하고 있고 역세권 등의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구역마다 재개발 릴레이가 착오 없이 진행된다면 개발 호재가 무궁무진해져 매매가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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