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사 80여명 "미스터 글로벌·대의 위해 할 말하는 지도자"
조현준 회장 취임 계기로 미뤄졌던 팔순 기념 기고집 펴내
조석래(82·사진) 전 효성그룹 회장에 대해 국내외 정·재·언론계 인사들이 쓴 기고문이 조 전 회장의 팔순을 맞아 발간됐다.
1일 효성에 따르면 최근 조 전 회장의 팔순을 기념해 지인들이 기억하는 조 전 회장의 면면을 담은 기고문집 '내가 만난 그 사람, 조석래'가 발행돼 지난달 31일 사내에 배포했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이 발간위원장을 맡았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부총리, 손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미타라이 후지오 전 경단련 회장 등이 기고문을 썼다.
손병두 이사장은 "반기업 정서가 만연해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우리 사회의 존경할만한 분을 기억하고 공로와 공적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조 전 회장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허창수 회장은 조 전 회장을 '미스터 글로벌'이라고 부르며 일본과 미국 등에서 공부하며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손길승 명예회장은 조 전 회장에 대해 "대의를 위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할 말을 하면서 당당한 재계 지도자의 면모를 보였다"고 회고했다.
이 외에도 조 전 회장은 일자리 창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점, 한미FTA·지식재산권 규제 완화 등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선 일화들도 수록됐다.
효성 관계자는 "당초 2014년 조 전 회장 팔순에 맞춰 발간하려고 했지만 건강·재판 등의 문제로 미뤄졌다가 올해 조현준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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