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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맞수 BMW·벤츠, 한국 투자 러시…미묘한 ‘온도차’

  • 송고 2017.05.31 13:38 | 수정 2017.05.31 13:4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BMW·메르세데스 벤츠, 올해 국내 인프라 투자 활발

사력 다하는 BMW 코리아 VS 마지못해 하는 벤츠코리아

지난 30일 개장한 경기 안성 소재 BMW 부품물류센터(RDC).ⓒBMW코리아

지난 30일 개장한 경기 안성 소재 BMW 부품물류센터(RDC).ⓒBMW코리아

BMW·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등 독일 명품 브랜드들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는 등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갈수록 성장하는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규모와 비례해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기적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다.

세부 투자규모 및 전략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수입차업계 1, 2위를 다투는 양사의 한국 투자는 관련업계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안성에 연면적 5만7103㎡ 규모의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개장했다.

총 1300억원이 투입된 안성 BMW RDC는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췄다. 한국과는 달리 생산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거대시장인 중국보다도 큰 규모의 RDC가 한국에 들어섰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BMW 코리아는 오는 2019년 유라시아 철도 개통 이후에는 이곳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물류허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도 “이번 안성 BMW RDC 개장은 한국에 대한 BMW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안성 BMW RDC는 좀 더 많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적재와 조속한 운송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6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BMW 코리아는 향후에도 3만1000㎡ 규모의 확장 부지 증축을 계획 중인 만큼 관련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BMW 코리아는 20여년 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전 세계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센터 및 연구·개발(R&D)센터 등 국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에 투자해왔다. 그동안 국내기업 부품 수주액 등으로 이뤄진 총 국내 투자금액만 10조원이며, 창출된 일자리는 5000여개에 달한다.

BMW 코리아의 인프라 투자 규모만큼은 아니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지난 2014년 안성에 520억원 규모의 부품물류센터(PDC)를 건립했다. 이어 이듬해에도 250억원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개장했다.

기부금도 지난해 기준으로는 BMW 코리아보다 2억원 가량 많은 총 22억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총 2000억원을 투입해 24곳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중고차전시장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보다 2배 가까운 규모이며, 1000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경우 한때 BMW를 제치고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은 수익을 낸 데 비해 국내 투자 규모는 인색한 편이다. 이에 따라 진정성 면에서는 다소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 진출한지 15년이 넘어가지만 인프라 투자는 R&D센터 및 PDC 2곳이 전부다. 지난해 기부금 액수도 이전까지 기부에 인색했다는 비판 여론에 떠밀린 감이 있다.

배당금 논란도 있다. 벤츠의 배당성향은 2012년 이후 매년 50%를 넘어왔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절반 이상을 독일 본사에 퍼주고 있는 셈이다. 본사 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기에는 이렇다 할 배당금 없이 벌어들인 돈을 한국에 재투자하는 BMW 코리아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추후 별다른 투자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올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대규모 투자는 구체적으로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최대 미덕이 이윤 창출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문제는 없고, 메르세데스 벤츠 내에서 한국법인 CEO는 BMW 코리아 CEO처럼 오래 머무는 직책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현지 정서에 맞춰가는 것도 검토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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