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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바·영화관이 뜨는 투자처?…P2P 이색상품 봇물

신용대출 넘어 다양한 투자처로 상품 확대
"고수익인 동시에 고위험 상품인점 유의해야"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등록 : 2017-05-30 11:14

▲ P2P 금융 업체들이 투자 대상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P2P 금융 업체들이 투자 대상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영역 등 이색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91억원에 불과하던 P2P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말엔 8680억원까지 급증했다. 불과 1년 만에 10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개인 신용대출과 소규모 부동산 투자에 머무르던 투자 상품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미드레이트와 펀디드는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라운지바의 공동 투자 상품을 내놨다. 상품 모집금액은 총 3억원, 예상 연 수익률은 12.4%, 투자 기간은 6개월이다.

두 회사는 바르도의 매출입금 계좌를 직접 관리해 원리금 상환재원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추가로 사업권 일체에 대한 담보 설정 및 대표이사의 연대보증을 통해 혹시 모를 채무 불이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동영 펀디드 공동대표는 "최근 법인을 위한 대출상품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마케팅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펀딩 진행 시 브랜드가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고 리워드를 통해 고객이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업계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는 경기 성남 신흥역의 롯데시네마타워로 모집 자금은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모집 금액은 40억원, 예상 투자수익률은 12%로 18개월 만기일시상환으로 진행된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이 상품은 멀티플렉스 사업을 기반으로 한 이중 담보 구조, 시공사의 책임준공확약 및 금융기관의 중도금대출확약, 증권사의 자산관리 운영 및 대표자 연대보증 등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기 캐릭터의 매장 오픈에 투자하는 P2P 상품도 있었다. 부동산 전문 P2P 업체 엘리펀드는 지난 2월 캐릭터 '에비츄'의 국내 라이센싱 총괄 사업자인 코글플래닛의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모집된 금액은 에비츄 서울 1호 정규매장 오픈과 신규 품목 개발 등에 쓰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P2P 투자 상품이 고수익·고위험 상품인 만큼 각종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P2P 상품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의 27.5%는 세금으로 내야 한다"며 "P2P 협회 가입 여부, 연체율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