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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정용진의 위드미...다점포 공세의 '빛과 그림자'

  • 송고 2017.05.31 00:19 | 수정 2017.05.31 16:0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위드미, 미니스톱 턱 밑 '추격'...손익분기점 '아직'

'밥짓는 편의점' 등 플래그십 점포로 인지도 '확대'

스타필드 코엑스몰 입구에 위치해 있는 미래형 편의점 위드미 전경ⓒEBN

스타필드 코엑스몰 입구에 위치해 있는 미래형 편의점 위드미 전경ⓒEBN


이마트의 편의점인 위드미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 수 자체의 증가에 더해 차별화된 컨셉트형 매장에 공을 들이면서 인지도 확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만 매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편의점 수가 증가하면서 위드미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아울러 직영점 위주의 컨셉트 매장 확대는 누적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드미의 확장 전략의 딜레마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위드미는 지난달 2000호점을 돌파했다. 2014년 7월 공식 출범한 지 2년 9개월 만의 일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올해 들어 공항철도 역사 12개점 오픈,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7개점 오픈 등 다점포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위드미의 현재 총 매장 수는 2100여개로 늘었다.

이마트위드미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는 CU,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줄곧 4위를 유지해온 미니스톱을 올해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미니스톱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에 2384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미니스톱은 올해 2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위마트위드미는 올해 2800호점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다점포 전략은 하루라도 빨리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한 이마트위드미의 불가피한 행보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지난해 378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350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소한 3000여개의 매장이 있어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손익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위드미가 현재 2000호점을 넘어섰다지만 국내 전체 편의점 업계의 전체 점포 수가 3만4000여개를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 미만으로 여전히 미미하다. 이는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취하기가 과거에 비해 어려워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이마트위드미가 다점포 전략과 함께 특화매장 전략을 동시에 들고 나온 배경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지역 상권에 맞는 새로운 컨셉트의 편의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00호점인 마산신세계점만해도 신세계백화점 내 최초로 입점한 고객용 편의점 매장이다. 백화점 내에 입점하는 점포 특성을 고려해 편의형 슈퍼마켓 컨셉트를 잡고, 대용량·번들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운영을 특화했다.

예술의 전당 내 클래식편의점이나 스타필드 코엑스몰내 미래형 편의점 등도 이 같은 특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클래식편의점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부스를 매장 내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스타필드코엑스점은 이른바 '밥짓는 편의점' 컨셉트와 동시에 셀프계산대의 도입 등 미래형 편의점을 내세웠다.

이마트위드미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의 경우 이날 3호점까지를 잇달아 오픈했다. 콘텐츠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지난 3월 오픈을 시작한 이마트위드미의 공항철도 12개점은 쇼핑 편의를 높이는 플랫폼 구축을 컨셉트로 했다. 신세계디에프와 연계해 공항철도 점포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서울타워 입장권, 한복 대여권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새로운 컨셉트의 편의점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위드미 관계자는 "새로운 컨셉트의 점포들이 당초 목표대비 10~20%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이마트위드미 점포당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5.1%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위마트위드미가 새로운 컨셉트의 매장의 오픈을 진행하는 것은 가맹점주들의 수익성보다는 본사 차원의 인지도 확대를 우선한 조치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1, 2위 편의점들은 이미 전국에 매장이 충분히 깔려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가맹사업은 인테리어 하나하나도 점주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마트위드미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수 있는 것은 직영이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본사에서 직영하는 매장이 많으면 마이너스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전체 매장 수가 선두권 업체들에 비해 적은 위드미의 경우는 홍보효과 등 무형의 득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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