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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의 정석됐다”…‘두돌’된 위비뱅크

  • 송고 2017.05.26 16:03 | 수정 2017.05.26 16:04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3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위비플랫폼, 혁신의 아이콘 자리매김

'글로벌 위비뱅크' 개발…해외 현지 소매금융 공략 추진

지난해 5월26일 열린 위비뱅크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지난해 5월26일 열린 위비뱅크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만든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가 출시 2주년을 맞았다. 2년간 위비뱅크는 중금리대출·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며 모바일뱅킹을 선도했다. 또 생체인증 통한 간편인증, 음성인식 서비스를 도입하며 편리한 업무처리를 가능케 했으며 위비톡, 위비마켓 등을 출시하며 위비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현재 위비뱅크는 190만명, 위비플랫폼은 현재 3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면서 핀테크 선도 은행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5월26일 출범한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는 중금리 대출, 간편송금 서비스를 먼저 출시해 안정성 및 수익성을 검증했다. 은행권 최초로 타행 공인인증서로도 대출이 가능하고 본인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사진촬영을 통한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는 최초 한번만 핀번호를 등록하면 등록한 핀번호만으로 하루에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또 기존에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에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SOHO 개인사업자 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무방문∙무담보∙무서류로 가능케 했으며 모바일전용 '위비아파트대출'과 '위비잔금대출'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필요없는 대출상품들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비대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자 금융권 최초로 금융생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출시했다. 위비톡은 메신저 기능을 물론 결제·송금·금융상담·소상공인 직거래 가능한 위비마켓까지 위비톡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위비톡에서는 위비뱅크와 연계해 각종 예금·보험·대출 등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고 주택청약·재테크·건강·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위비톡은 영업점이 점차 줄어들고 비대면 채널 이용도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늘리는 사업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멤버십통합관리 플랫폼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쇼핑몰 '위비마켓'을 출시하며 1년여 만에 위비플랫폼을 구축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또 생체인증을 통한 개인인증 서비스도 확대 적용해 간편한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지문인증 금융서비스'는 공인인증서만을 대체한 기존 지문인증과 달리 보안카드·OTP발생기 입력까지 지문인증 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금이체를 하는 경우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모두 필요없이, 지문으로 로그인하고 송금정보 입력 후 지문으로 인증해 이체가 완료된다.

3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음성과 텍스트 입력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다. 소리는 음성 및 AI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등 금융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생체인증을 이용해 최초에 이체정보를 등록하면 보안카드·인증서 및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생체인증 한번으로 쉽게 금융거래가 완료된다.

우리은행은 음성 인식기술이 뛰어난 '네이버 클로바(Clova) 플랫폼'과 제휴해 'AI 뱅킹'을 계속 발전시킬 방침이다. 향후 음성 및 안면 등 생체인증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금융거래와 외국어를 AI에게 학습시켜 모든 연령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을 통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52개의 해외 네트워크에도 위비플랫폼을 적용해 현지 소매금융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이 10개 국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타언어 사용자와 편리하게 메시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글로벌 위비뱅크'를 개발해 기존 모바일·인터넷뱅킹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중에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 중 170여개가 집중해있는 동남아를 최우선 타겟으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을 준비 중에 두고 있다. 또한 글로벌 디지털뱅킹 추진을 위해 해외 비대면 전담 마케팅 그룹인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를 출범해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또 위비뱅크 해외진출시 '현지화 브랜드 네이밍 전략'으로 각국별로 각기 다른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고객의 재산을 증식해 준다는 의미의 요우리바오(友利寶), 인도네시아는 르바(Lebah), 베트남은 옹먿(Ong mat), 브라질은 아벨랴(Abelha) 등으로 성실·신속을 의미하는 꿀벌의 현지어를 위비(Wibee) 브랜드와 병행해 표기할 예정이다.

위비톡의 경우 지속적으로 현지어 지원을 확대해 주요 진출국가의 고객 비대면 채널상담 및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현지 핀테크업체·신용평가기관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신사업 발굴 및 지불결제와 해외송금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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