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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의식을 읽는 IT서비스 ‘눈길’

  • 송고 2017.05.29 00:00 | 수정 2017.05.26 15:13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홈비서부터 번역기, 광고 등 다방면 활용

방대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정교한 예측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비서부터 잠재 소비자를 타겟팅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언어의 맥락을 읽는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서비스 등 현대인의 무의식 속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정교한 예측으로 소비자를 움직이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KT 음성인식 AI 스피커 ‘기가 지니’

아이폰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가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KT가 출시한 음성인식 AI 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는 음성비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취향에 맞는 음악과 VOD 추천, 배달 음식 주문, 교통상황 조회도 가능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기가지니의 핵심은 ‘정확한 음성 인식’과 ‘명령 수행’이다. 기가지니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딥 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돼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인 90%을 자랑한다. 특히 기가지니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인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핵심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빅데이터가 많이 확보될수록 기기의 성능이 개선된다. 이외에도 기가지니는 카카오 택시 호출, 영상통화, 사물인터넷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 인공신경망 번역 방식을 통해 맥락 읽는 번역기 ‘파파고’

음성 인식합성과 기계번역, 문자 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융합된 번역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의 파파고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계번역 기술인 인공신경망 번역(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 방식을 적용한 모바일 통역 앱이다.

파파고에 적용된 NMT 방식은 인공지능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번역하는 최신 번역 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번역(SMT) 방식이 단어와 구 단위로 문장을 쪼개서 문장을 번역했다면, NMT 방식은 문장 전체의 맥락을 파악한 후 문장을 통째로 번역한다.

파파고는 전체 문맥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단어의 순서, 의미의 차이 등을 자동 반영해 우리가 실제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해준다. 네이버는 올해 파파고의 정식서비스를 출시, 현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를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 빅데이터로 잠재 고객 타겟팅한다…광고 플랫폼 ‘타겟팅게이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결합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정확한 분석으로 이어져 개인 잠재 의식 속 소비욕구를 건드리며 마케팅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품에 관심이 있을 법한 사이트 방문자들에게 선별적으로 광고를 노출시키는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러한 온라인 사용 환경에 맞춰 나타난 고도의 애드테크 광고 기법으로 통한다. 인터넷 환경의 빅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실제 요구를 파악해서 개인 맞춤형 광고, 즉 타겟팅 광고를 제공한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 ‘타게팅게이츠’를 독자 개발했다. 타게팅게이츠는 매일 10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체 DMP(Data Management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DSP(Demand Side Platform) 플랫폼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행동 패턴 및 관심사를 파악하고 추적해 핵심 타겟에게 정확히 광고를 노출한다.

또한 최적화 된 타겟팅 광고를 위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 시스템과 고급 통계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잠재 고객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토대로 핵심 이용자를 선별한다. 사용자 행동 분석 시스템과 텍스트 마이닝, 자연언어처리기술 등 앞선 기술력을 적용해 총 3가지의 타게팅 서비스인 리타겟팅, 유저타겟팅, 문맥타겟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PC나 모바일 등의 단일 서비스는 물론 사용자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일한 사용자로 매칭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도 가능하다.

와이더플래닛 측은 추후 네이티브 광고와 동영상 광고와 같은 기술과 광고를 접목시킨 진화된 서비스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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