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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넘어 케이블TV도 AI 도전…‘하반기 빅뱅’ 예고

  • 송고 2017.05.26 14:38 | 수정 2017.05.26 15:25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SKT ‘누구’, KT ‘기가지니’ 하반기 보급형 신규버전 나올 듯

SKB, 누구 탑재한 AI 셋톱박스 개발중…T맵에도 AI 기술 도입해 3분기 내 서비스

LGU+ 신규 AI스피커 하반기 출시 예고…케이블 최초 CJ헬로비전도 AI시장 도전장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통신·방송업계가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싸고 올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주도하던 AI 홈비서 시장에 LG유플러스가 도전장을 내민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TV 사업자 최초로 CJ헬로비전이 AI 로봇 개발에 돌입하며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디어업계에 불어오는 인공지능 열풍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산업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면서 통신·방송업계의 AI 생태계 구축 대결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나온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기기는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으로 서비스 확대를 통해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이통사 최초로 음성인식 AI 기기 누구를 선보였다. 매달 1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는 누구는 최근 10만대를 돌파했다.

누구는 출시 초기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스케줄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를 시작으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등 국내 최다인 25여 가지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AI 생태계 구축 행보는 하반기 들어 더욱 공격적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누구를 탑재한 셋톱박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미 누구의 출시와 맞물려 IPTV 가입차 유치 차원의 인공지능 활용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돼 왔다. SK브로드밴드는 올 하반기부터 AI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AI 셋톱박스를 출시하기 위한 행보를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에도 AI 기술을 도입해 이르면 올 3분기 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맞서 KT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가지니는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TV와 연계해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달부터는 기가지니 레드, 화이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고, 키즈콘텐츠, ‘기프티쇼’ 기능 등 기가지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영역을 업그레이드했다.

(왼쪽부터)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왼쪽부터)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SK텔레콤과 KT는 올 하반기 AI 보급형 신제품도 내놓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금의 누구 단말기보다 더 작고 저렴한 버전의 누구를 출시해 인공지능 스피커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누구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품 콘셉트는 휴대성과 효율적 가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마찬가지로 기가지니를 소형화 한 저가형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AI 기기를 상품화 하지 못한 LG유플러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AI 기기의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에 맞춰져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 70여명 규모의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전담 조직을 꾸리며 AI 사업모델 개발과 상용화를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홈비서 시장이 이통3사의 격전지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올 하반기에는 케이블TV업계에서도 AI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사업자 최초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AI 홈비서 ‘IT 버틀러(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사용자 명령을 수행하는 차원을 넘어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허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피커 중심의 고정형 AI 기기와 달리 이동성을 가미한 로봇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국내 중견 AI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통신방송업계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기 시장선점을 한 SK텔레콤과 KT의 경쟁체제 속 올 하반기 새로운 경쟁자들의 가세가 인공지능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사를 비롯해 인터넷 기업, 완성차 업체, 가전기업 등 IT서비스와 연계돼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AI 사업은 갈수록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2000억원, 2025년 11조원, 2030년 2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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