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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탈모인 새길 열릴까…치료제 개발 속속

  • 송고 2017.05.26 14:54 | 수정 2017.05.26 14:5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국민 5명중 1명 탈모…유전, 스트레스 등 발병원인 다양

액상 복합제, 지방 줄기세포 등 혁신 치료제 개발 속도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지난 23일 열린 아버지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지난 23일 열린 아버지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전국의 탈모인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라는 위트있는 문구로 말문을 열고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삭발한 모습으로 파격 등장한 장남 노건호씨의 '탈모인 위로' 발언으로 국내 1000만 탈모인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다수의 제약사들이 완치제 개발을 목표로 신개념 탈모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무려 21만명에 이른다. 이중 절반이상이 20~30대 질환자로 나타났다.

탈모 치료는 보험 적용 기준이 까다로워 환자별로 치료비 부담 편차가 큰 질환 중 하나다. 머리카락이 100개이상 빠지고, 심각한 흉터를 유발하는 병증 탈모로 진단받지 못하면 비급여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부담으로 자가 치료나 가발을 택하는 탈모 환자들까지 합산하면 탈모인 숫자는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꼴인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탈모란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현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대머리), 원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 등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고통이 큰 질환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트로겐의 과다분비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발병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치료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문제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위안삼아 치료에 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바이오벤처 네오믹스와 손잡고 탈모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중증 이상 탈모 환자뿐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혁신치료제 개발이 목적이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전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는 동아에스티가 갖는다.

동아에스티는 복합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액상 탈모약 'DA-4001C'에 대한 임상 2상을 허가받았다. 'DA-4001C'는 프로페시아와 일반의약품인 '미녹시딜'의 복합제다.

메디톡스는 2013년 '바이오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 사업'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발모 관련 동물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2015년 미국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다만 기술 적용 분야가 결정되지 않아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불확실 하다.

탈모치료제 연구개발 회사인 스템모어도 지방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모발 이식술 대체할 새로운 탈모치료법을 고안중이다. 세포·항체치료제, 화장품·의약외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접근이 쉬운 탈모치료 일반의약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 '마이녹실S', '마이녹실 쿨', '여성용 마이녹실 3%'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녹실S'는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동국제약은 남녀공용 탈모약 '판시딜'로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나 공기오염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나이와 성별 불문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온다면 심리적인 고통이 큰 탈모인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모 환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도 2015년 기준 전세계 약 73억(한화 약 8조원)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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