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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튼 ‘칼잡이’ 김종민 금감원 국장…"보험사 유착비리 잡는다"

  • 송고 2017.05.26 11:26 | 수정 2017.05.26 15:2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새 정부 금융그룹 통합감독 속 보험준법검사국장으로 기용 '이목집중'

고위관계자 "민원 많고 유독 유착비리 심각한 보험권 개선에 역할기대" 배치

김 국장, "보험사의견 적극 청취…산업특성 감안하되 원칙 통해 소임 다할 것"

김종민 금융감독원 보험준법검사국장ⓒ금융감독원

김종민 금융감독원 보험준법검사국장ⓒ금융감독원

‘은행 저승사자’로 불렸던 금융감독원 김종민 국장이 전공영역이던 은행을 떠나 보험준법검사국장으로 발탁돼 보험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국장의 예상치 못한 인사발령이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새 정부의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힘이 실리면서 그룹사 현금조달 역할을 해왔던 보험사에 대한 당국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보험업계와 금감원내 보험담당자들은 산업 특성을 내세우며 지나칭 정보의 유착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은행 검사기획팀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김 국장은 365일 상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해 리스크 조기 파악에 기여한 인물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완인사를 통해 경상북도청 금융자문관으로 파견 가 있던 김종민 국장을 보험준법검사국장에 기용했다.

1966년생인 김 국장은 경상남도 진주 태생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은행감독원으로 입사한 그는 연수기획팀, 기획조정국, 일반은행검사국, 은행감독국, 기업공시국 등을 거치면서 뛰어난 실무능력을 쌓았다. 타협하지 않는 강공 칼잡이로 알려진 그는 합리적이면서 해박한 경제 지식 예리한 감각으로 책임자들이 믿고 일을 맡기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3년 저축은행 대형 부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 당국의 은행권 감시가 한층 강화될 당시 그는 일반은행검사국 검사기획팀장으로 발탁돼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금감원에서 기량이 탁월한 대표 칼잡이인 그가 보험사 준법성 여부를 뜯어보는 보험준법검사국장으로 임명된 배경에 보험업계의 긴장감이 높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준법검사국은 건전성 검사와는 별도로 금융회사의 중대·반복적인 법규위반 사항을 단속하는 대표적인 부서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지지부진하던 재벌 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시스템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심이 보험업계로 모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금융지주회사는 아니지만, 금융 자회사를 여럿 거느린 삼성·현대차·한화·동부 등 금산(금융·산업) 결합 그룹과 미래에셋처럼 금융전업그룹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들 그룹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보험사를 계열사를 뒀다는 것이다. 보험사는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구실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주요 보험사 대부분이 대주주가 재벌 계열이고, 주된 의사 결정을 대주주가 내리는 구조로 돼 있다. 특히 보험사 포함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물량을 몰아주는 등 '자기 식구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은 새 정부의 지배구조 정책방향에서 반대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용된 김 국장의 등장에 보험업계는 다분히 긴장할만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긴장도가 생각보다 높은 가운데 김종민 국장의 성향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BN과의 통화에서 김 국장은 "일단 보험사의 입장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며 파악할 것"이라면서 "원칙대로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보험사는 유독 유착과 비리가 심하고 민원근절에 대한 노력이 타업권보다 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부임한 김 국장은 경험 많고 기량이 뛰어난 검사 전문가로, 선배들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인물"이라며 "굳건하게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신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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