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3.2 -0.0
JPY¥ 891.0 -5.5
CNY¥ 185.8 0.3
BTC 94,690,000 4,710,000(-4.74%)
ETH 4,860,000 393,000(-7.48%)
XRP 871.5 24.8(-2.77%)
BCH 543,100 44,900(-7.64%)
EOS 1,348 133(-8.9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中 사드보복 완화 조짐…내수회복 '청신호' 켜지나

  • 송고 2017.05.26 10:26 | 수정 2017.05.26 10:29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이해찬 특사-시진핑 주석 만남 계기로 한국 관광제한 해제 가능성↑

3월 서비스수지 사상 최대 적자..유커 방한 전년대비 66% 감소 탓

10조원 일자리 추경 더해 유커수 원상회복 시 민간소비 활성화 기대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연합뉴스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내수경기의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보복 조치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유커) 방한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민간소비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최근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을 가진 것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사드 관련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의 한국 관광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 3개월이 다된 시점에서 조만간 중국 여유국이 자국 관광업체들을 소집해 방한 제한을 해제하라고 지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드 배치 과정에서 급감했던 한국행 비자 신청 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개별 비자 신청 수는 하루 평균 200여건으로 급감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뒤로 최근 하루 평균 400여건으로 늘었다.

아직 사드 제재 이전인 800~1000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경북 성주 사드 기습배치로 반한 감정이 극심했던 3월에 비해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이처럼 중국의 한국 관광 제한 조치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관광업계는 벌써부터 유커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에 있어 중국인 관광객은 귀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다.

실제로 2015년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유커의 비중은 46.8%로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외국인 면세점 매출 중 유커 매출로 추정되는 비중은 71.8%에 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3일 내놓은 '최근 한중 상호간 경제 손실 점검과 대응 방안' 보고서만 봐도 유커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보복이 지속될 경우 올해 우리 경제는 8조5000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됐는데 이중 관광 손실액이 7조100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중국의 관광제한 조치로 한국을 방문한 유커수(22만7800여명)가 전년대비 66.6%나 줄면서 여행·운송 등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3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의 한국관광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는 빨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 및 투자와 달리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소비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뒷걸음질한 소비(소매판매)는 올해 2월 3.2% 반짝 증가했다가 3월(0.0%) 다시 제자리걸음 하며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 경제전문가는 "현재 정부가 소비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시행에 더해 중국의 관광제한 조치 해제로 한국을 찾은 유커 수가 사드 이슈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올해 2%후반대의 경제성장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8:26

94,690,000

▼ 4,710,000 (4.74%)

빗썸

03.19 18:26

93,801,000

▼ 5,178,000 (5.23%)

코빗

03.19 18:26

94,433,000

▼ 4,624,000 (4.6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