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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최고 12% '고금리'…마진율 6~10% '폭리 영업'

  • 송고 2017.05.26 08:02 | 수정 2017.05.26 08:0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KTB투자증권 등 90일 대출 이자율 10% 넘어서

증권사간 최대 6%p 이상 격차도 '규제사각지대'

당국, 한국증권금융서 조달해오는 금리 등 점검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투자금을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고금리로 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증권사들 간 이자율 차이가 최대 6%포인트 이상 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이자율 산정방식도 제대로 공개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사 신용융자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판단한 금융당국은 적정 수준의 이자율인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0일 기준 이자율을 보면 KTB투자증권 12.0%, 이베스트투자증권 11.5%, 한양증권 11.0%, 리딩투자증권 10.0%, 골든브릿지증권 10.0%, 유진투자증권 10% 등은 10%가 넘는 고금리다. <하단 표 참조>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SK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신한금융투자, HMC투자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도 8~9%대에 이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1년 6월 연 3.25%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현재 연 1.25%까지 2%포인트나 떨어졌지만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KB증권(옛 KB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 바로투자증권, 비엔케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은 2011년에 적용한 이자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3개 증권사 중에서 최근 1년 내 기준으로 변경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공시한 곳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8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26곳은 짧게는 1년 이상, 길게는 5년 넘게 이자율을 변경하지 않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에게 자금을 차입할 경우 CD 91일물의 금리를 적용한다. CD 91일물의 금리는 신용등급 AAA~AA+가 1.40%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3개월 기준으로 9~11% 이상이다. 몇년째 요지부동한 증권사들도 있다.

증권사들이 취하는 융자마진은 7~10%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주식담보 가치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이 없다.

최근 증시 활황 바람을 타고 신용융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그만큼 증권사들이 누워서 떡먹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는 23일 기준 7조602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24% 늘었다. 신용융자 잔고의 역대 최고치는 2015년 7월 27일의 8조734억원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신용융자 이자에 대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증권권사 점검에 들어갔다. 증권사들은 한국증권금융에게 자금을 차입하거나 자기자본 또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이같은 신용융자를 하는데, 조달비용 대비 높은 신용융자 금리에 대해 해마다 문제제기가 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권사 내부적으로 산정하는 신용융자 마진 체계를 확인하는 가운데, 시장이나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조달해오는 자금 금리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종석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은 "증권사들은 고객들이 이자율에 둔감하다는 점을 악용해 보이지 않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증권사 간의 대출금리 신용융자금리에 대한 암묵적인 담합이 있는 게 아닌가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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