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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플랜트에서 연료전지로 '턴어라운드'

  • 송고 2017.05.25 10:20 | 수정 2017.05.25 10:2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렉스콘·HRSG·CPE사업부 순차적 매각…재무건전성 확보

주택사업 주력 '현금창출'…연료전지 사업 '새 먹거리' 선정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두산건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두산건설

두산건설의 올해 최대 화두는 재무 건전성 확보다. 지난해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8000억원대인 순차입금 규모를 7000억원대로 줄이는 게 급선무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은 2015년 5월 두산그룹 전체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양희선 전 사장의 뒤를 이어 CEO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36년 동안 건설현장, 건축시공, 개발사업 등을 두루 담당해 온 건설통이자, '두산건설 맨'이다.

두산그룹은 "건설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와 리더십, 친화력 등 경영 전반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 왔다"며 "풍부한 건설 경험과 영업 역량을 겸비한 CEO 임명으로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수주와 영업력을 강화하고 경영쇄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건설부문을 제외한 렉스콘사업부문·배열회수보일러(HRSG)부문·화공기자재(CPE)부문 등을 차례로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 취임 직후 렉스콘 사업부 내 안양·인천·광주·부산·5개 공장을 매각해 1130억원을 확보했다.

곧바로 알짜 사업으로 여겨지던 HRSG부문의 매각 절차도 밟았다. HRSG사업은 두산건설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매각 소문이 돌자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HRSG사업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건설 사장 역임 시절인 2012년 연간 4491억원의 충격적인 적자를 발표하자, 두산중공업과 오너 일가가 두산건설 재건을 위해 두산중공업에서 이관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HRSG사업부는 몇 차례 매각 무산을 겪은 뒤 다음해 GE에 3000억원에 팔렸다. 두산건설은 곧이어 CPE사업부문까지 DIP홀딩스에 매각(1172억원)했고 분당 토지 등 보유 자산을 탈탈 털어내 총 7400억원의 현금을 확보,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했다.

두산건설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하락한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12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가 영업 실적 개선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올 신년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는 재무건전성 확보"라며 "수주 및 매출 증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 극대화에 주력해야 하며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금융비용을 줄이고 손익개선을 바탕으로 한 현금창출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의 노력은 소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말 1조565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8212억원으로 줄었고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1분기 순이자비용 역시 지난해 동기 262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28% 감축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으로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000억원대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수주 증가, 수익성 제고, 신사업 호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올해 이자보상배율(ICR) 1배수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십정5구역 조감도 ⓒ두산건설

두산건설이 수주한 십정5구역 조감도 ⓒ두산건설

이 사장은 또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건축비지니스그룹(BG)은 시장상황이 양호한 지역에서 리스크가 낮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수주하고 토목환경BG는 수주를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기술형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건축과 토목사업부문으로 조직도가 단출해진 두산건설은 전통적인 주택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에만 십정5구역, 오산궐동, 계림7구역을 수주하며 5328억원의 도시정비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두산건설보다 높은 수주고를 올린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뿐이다.

두산건설은 분양성이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역점을 둔 결과 2015년과 2016년 분양한 1만여 신규 프로젝트에서 100% 분양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서울시 신정1-1 구역, 홍은6구역, 광명 16구역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76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이 플랜트사업 외에 점찍은 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연료전지 민간발전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두산건설은 지난해 39.6MW급인 송도연료전지사업과 서남연료전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광주광역시와 26.4MW급 광주하수처리장 연료전지사업(제안금액 1840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6000억원대 사업을 확보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꾸준한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18.7% 늘어난 3266억 원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당초 계획했던 수주 2조8000억원은 달성은 무난하, 매출은 지난해 보다 40% 가량 늘어난 1조8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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