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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비수기'가 사라진다

  • 송고 2017.05.24 14:32 | 수정 2017.05.24 14:3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비수기 6월 출국자 수 1년새 29.5% 증가…항공사들 예약률도 약 2배↑

LCC 공급 확대 주효…경쟁 심화에 따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선택 폭 확대로이어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서울ⓒ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서울ⓒ각 사.


항공업계에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여름·겨울 휴가시즌이 본격화되는 7~8월, 12~1월 등이 성수기, 그 외의 기간은 모두 비수기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의 매달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으로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기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6월에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수는 연평균 12.5% 증가했다.

해외 출국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출국자수는 137만3551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출국자수는 177만8317명으로 1년 새 29.5%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예약률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올해 6월 국제선 주요 노선 예약상황에서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와 사이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p와 3%p 높은 75%와 8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6월이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왔던 것을 봤을 때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처럼 비수기에도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증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확대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항공시장에선 6개의 국내 LCC(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방을 거점으로 한 신생 LCC들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LCC들은 한정된 여객 수요를 나눠가져야 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요 인기 노선에 중복 취항하며 앞다퉈 공급석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탄력적으로 기재를 운용하며 초반에는 국내선 노선을 중심으로, 이후에는 중·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로 중국 여객 수요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로 기수를 돌리며 해당 노선 증편에 집중했다.

현재 일본에 취항하는 해외 LCC 가운데 가장 많은 공급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을 전년 대비 대폭 확충했다.

도쿄는 지난해 주 14회 운항했었지만 올해는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주 28회를 오가고 있으며 △오사카 주 28회(2016년 주 21회) △후쿠오카 주 14회(주 7회) △나고야 주 14회(주 7회) △오키나와 주 7회(주 7회)로 각각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도쿄·오사카 노선을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증편 운항 하는 것에 이어 내달 말까지 총 102편(왕복)이 늘어난 3만81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면서 업체들의 항공권 가격 인하 경쟁도 심화됐다.

실제로 업체들은 얼리버드 특가를 비롯해 거의 매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연일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쏟아냈다.

얼리버드 항공권은 운항 3~4개월 전 최종수요를 예측하기 힘든 항공사들이 구매 유도 목적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하는 티켓을 말한다.

특히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성수기 경우 여객 수요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다. 때문에 업체들은 인기 국내 노선인 김포~제주의 경우 약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의 항공권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항공권 가격은 성·비수기 등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게 됐고 이것이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선택 기회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중국·일본·동남아 항공편을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면서 "또 잦은 프로모션과 홈쇼핑 등 판매 경로 다양화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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