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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인문학 감성으로 고객 시간 훔쳐라

  • 송고 2017.05.24 07:24 | 수정 2017.05.24 09:4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신세계, 오프라인 유통의 활성화 위해 인문학 강좌 확대

문화와 휴식 제공으로 고객 유입 기대...체험형 행사 '타깃팅'

혜민스님의 강의를 듣고 있는 롯데백화점 고객들ⓒ롯데백화점

혜민스님의 강의를 듣고 있는 롯데백화점 고객들ⓒ롯데백화점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박사는 "유통은 소비자들의 시간을 붙잡아 두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전 박사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유통에 추세적으로 밀리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고객의 시간을 어떻게 잡아 둘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세계는 '경험'을 접목시켜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 중 인문학 강좌 등을 통해 구매력 높은 고객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에 적극적이다.

24일 롯데백화점은 돌아 올 주말인 27일과 28일 이틀간 청량리점 문화홀에서 업계 최초로 '제1회 롯데 청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사들이 참여해 4050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캠핑스쿨, 제주 미식 여행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구매력이 높은 4050고객이 백화점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4050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인문학 강좌, 체험형 행사와 더불어 향후에도 4050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4050고객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4050고객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0년 46.6%에서 2016년에는 51.6%로 5% 포인트 증가해 전체 백화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4050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 배경이다.

'제1회 롯데 청춘 토크 콘서트'는 릴레이 형태의 강좌 이벤트다. 롯데백화점이 기획·섭외·진행 등 이번 행사와 관련된 과정들을 주관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4050고객을 대상으로 체험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6월에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문화센터 캠핑 스쿨'을 진행한다"며 "경기도 가평 지역과 경남 산청 지역에서 나눠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1박2일간 캠핑 전문가와 함께 실제로 캠핑하며 텐트 선택 및 설치 요령, 각종 장비 사용법 등 캠핑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6월7일부터 8일까지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제주 미식 여행'도 기획했다. 미식 여행에서는 오세득 셰프가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에서 제주도의 맛을 체험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강남 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첫 행보로 오는 31일 문화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오픈 라이브러리(가칭)'를 선 보일 예정이다.

2개 층으로 구성되는 오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했다.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기획했다.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한가운데 공간에 책을 갖춘 오픈 라이브러리를 기획한 배경은 지역 명소를 넘어 지역 상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설이자, 만남의 장소로 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심 쇼핑몰 중심에 열린 도서관을 갖춘 랜드마크이자, 쇼핑과 독서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셈이다.

신세계는 지식을 제공하는 독서 공간과 더불어, 문화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의 역할 제공을 위해 오픈 라이브러리에서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북 콘서트, 시 낭송회, 인문학 토크쇼, 책 관련 전시회 등이 오픈 라이브러리 내 별도 공간에서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쇼핑몰 한 가운데 열린 도서관을 선보인다"며 "쇼핑과 어우러진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인 오픈 라이브러리는 강남 상권의 랜드마크이자, 모든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전국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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