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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동차 특사는 없나요?"

  • 송고 2017.05.23 09:30 | 수정 2017.05.23 07:3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새 정부의 특사 외교가 순조롭게 가동되면서 그간 외교문제로 침체됐던 수출시장의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여파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자동차업계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장부진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자동차업계는 내수 부진에 더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외교문제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우외환의 경영환경에 놓여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대·기아차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본격화되면서 곧바로 실적 감소가 가시화되며 타격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중국에서 각각 19만6000대, 7만723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4%, 45% 판매가 급감했고 이같은 충격으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시장 역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아래 한미 FTA 재협상 이슈가 대두되면서 그동안 수출시장의 수혜를 받았던 국내 자동차업계에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 나름대로도 '민간특사'의 역할로 적극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9년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후 암참)에 재가입하며 미국 시장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암참 회원사들의 '도어녹(Doorknock)' 행사에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암참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현대차도 한국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는 이번 행사에 암참은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를 강조했으며 현대차도 미국 공장을 통한 그간의 성과와 향후 5년간의 미국 직접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미국측도 현대차 등 한국기업의 기여에 화답하며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민간의 노력이 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공조가 더해진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문제만 보더라도 외교 트러블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에 얼마나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민간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 해결에 협력하고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해찬 중국특사의 방문 이후 중국은 우리를 향한 날카로운 눈초리를 누그러뜨리며 한국행 단체여행상품 허용 등 보복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해결방안 모색에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는 있지만 양국 관계가 복원되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의 특사 파견을 계기로 주요 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켜볼 문제"라면서 "다만 정부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우리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본격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은 주요 수출산업으로 국내 경제에서 영향이 지대한 만큼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업계와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통상 갈등 해결에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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