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550,000 203,000(0.2%)
ETH 5,093,000 31,000(-0.6%)
XRP 884.2 5(-0.56%)
BCH 818,300 113,400(16.09%)
EOS 1,518 13(-0.8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하팍로이드-UASC, 이달 합병 완료…"글로벌 해운재편 마무리"

  • 송고 2017.05.22 16:06 | 수정 2017.05.22 16:2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오는 31일까지 마무리…선복량 150만TEU 달하고 점유율도 7.4%

글로벌 선사 간 M&A로 상위 7대 선사 점유율 70% 넘어

현대상선 38만TEU 수준…"M&A 논의 필요해"

글로벌 선사 선복량 및 시장 점유율.ⓒ알파라이너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 선사 선복량 및 시장 점유율.ⓒ알파라이너 홈페이지 캡쳐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와 중동선사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간의 합병이 곧 완료될 전망이다.

3강 체제로 재편된 해운 얼라이언스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2년간 활발했던 글로벌 대형 선사들 간 인수합병(M&A)도 완료되는 등 글로벌 해운업 재편이 마무리되고 있다.

22일 외신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오는 31일까지 UASC와의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두 선사는 지난해 7월 합병 계약을 체결했었다. 하팍로이드는 지분 72%, UASC는 28%를 보유하게 된다.

UASC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6개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선사다. 카타르와 사우디의 지분이 가장 많다.

현재 하팍로이드는 선복량 기준 세계 5위(106만TEU, 5.1%), UASC는 12위(48만TEU, 2.3%)다. 두 선사가 합쳐지면 선복량은 150만TEU에 달하며 점유율도 7.4%로 확대되고 선대도 225척으로 대폭 늘어난다. 글로벌 선사들 간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두 선사가 합병이 완료되면 글로벌 선사들의 인수합병(M&A)은 대부분 끝이 난다.

지난해 12월 세계 1위 선사 머스크의 함부르크쉬드(독일) 인수를 비롯해 △2015년 12월 CMA CGM(프랑스)의 NOL(싱가포르) 인수 △코스코(중국)·CSCL(중국) 합병 △2014년 12월 하팍로이드와 CSAV(칠레) 합병 등 M&A가 활발히 이뤄졌다.

오는 7월에는 일본 컨테이너 3사(NYK, MOL, 케이라인)의 컨테이너 사업부를 통합한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최근에는 코스코가 홍콩 선사 OOCL를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버그린과 양밍간의 통합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합병에 따라 상위선사와 중소선사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상위 5대 선사(머스크, MSC, CMA-CGM, 코스코, 하팍로이드)의 점유율은 2015년 9월 47%에서 현재 54.9%로 늘어났다.

일본 3사가 통합되면 150만TEU 이상 돼 상위 6대 선사가 된다. 만약 코스코와 OOCL 또는 에버그린과 양밍의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7대 선사로 재편되고 이들의 점유율은 70%를 넘어선다.

그 다음 규모가 현대상선이다. 현대상선 선복량은 38만TEU 수준이다. 거대 선사들이 시장을 장악하면 운임 결정과정에서 선사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주했던 컨테이너선 물량이 마무리되면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2년 내 운임이 대폭 올라갈 것이다"며 "대형 선사들만 배불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차별화된 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선사 간 M&A에 대해 "7대선사가 되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지만 경쟁력에서는 영향이 있지 않다"며 "미주지역 경쟁력 기반을 가지고 아주, 인도, 중동 등 잘하는 분야에 있어 경쟁력을 증대해 나갈 전략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규모는 작지만 특정시장을 공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선대를 공급하겠다는 설명이다. SM상선도 무리하게 선박을 투입하기 보다는 선가가 싼 지금 선박을 최대한 확보해 업황이 회복했을 때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얼라이언스가 3개로 재편됐지만 선사들의 규모가 커지면 동맹의 관계가 약해질 수 있다"며 "또 M&A는 중대형 선사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상선 역시 M&A 논의가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0:56

100,550,000

▲ 203,000 (0.2%)

빗썸

03.28 20:56

100,494,000

▲ 291,000 (0.29%)

코빗

03.28 20:56

100,505,000

▲ 289,000 (0.2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