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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팽경인 테팔 사장 "합리적 프리미엄 전략으로 두 자리 성장"

  • 송고 2017.05.22 17:56 | 수정 2017.05.22 17:5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개설, 종합 생활가전 기업 면모 적극 알려

"한국 시장 워킹맘·1~2인 가구 증가세 대응, 편리·다양한 제품 꾸준히 기획"

"블렌더 시장 판도 바뀌고 있어…6~7월 가열 기능 갖춘 블렌더 선뵐 것"

팽경인 테팔 사장이 22일 서울신문사 앞 잔디광장에 개장한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팽경인 테팔 사장이 22일 서울신문사 앞 잔디광장에 개장한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코팅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테팔이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알렸다. 광화문 한복판에 설치미술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집을 짓고 '프라이팬 말고도 보여줄 것이 많다'는 메시지를 전하듯 가전 라인업을 총집합해 전시에 나선 것. 형식면에서 파격을 준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보길 원한다는, 자사 제품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테팔이 한국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22일 서울신문사 앞 잔디광장에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를 개장했다. 이날 테팔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팽경인 테팔 사장은 프로덕트 매니저(PM)들과 함께 직접 제품 발표를 진행, 테팔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EBN과 만나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테팔은 1857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160년 전통을 가진 그룹세브의 대표 브랜드다. 팽 사장은 한국법인 최초 한국인 지사장이자 그룹 내 비 프랑스인 출신 최초의 여성 지사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인물로 1997년 한국지사가 설립됐을 때 합류했다.

팽 사장은 취임 이후 핵심 사업인 주방가전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동시에 무선청소기,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 새로운 가전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테팔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테팔 한국지사는 창립 이후 19년간 47배 매출성장을 달성했으며 국내 주방용품 브랜드 인지도 1위(총 인지도 97%)를 기록했다.

팽 사장은 "지난해 두 자리 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리 수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무선청소기와 블렌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테팔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와 초고속 블렌더 신제품을 주력으로 이런 매출 향상 목표를 이룰 계획이다. 360도 먼지제거 기능을 갖춘 테팔 에어포스 360 무선청소기, 3만 RPM의 파워를 지닌 초고속 블렌더 울트라 블렌드는 이날 행사에서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다뤄졌다.

테팔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본사 글로벌 무선청소기 사업부에서도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팽 사장은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나서면서 청소기 제품에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금 무선청소기 제품은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묻는 질의에 "한국에는 많은 워킹맘들과 함께 1~2인 가구 또한 늘어나고 있어 편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테팔은 이에 대응하는 넓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하는 주부들을 위한 다기능 제품부터 소규모 가구를 위한 심플한 제품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테팔의 제품군 다변화는 궁극적으로 모든 생활가전, 주방가전을 아우르는 종합가정용품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블렌더 사업에서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팽 사장은 "현재는 믹서기(블렌더) 제품군이 많이 성장하고 있으며 주전자, 다리미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믹서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특정 제품은 2~3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형 믹서는 1위를 하는 등 카테고리별로 선두군에 진입하고 있다. 이는 헤어드라이어 제품 또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헤어드라이어 등 이미용기 시장은 최근 경쟁구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다이슨은 '슈퍼소닉'이라는 헤어드라이어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다이슨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의에 그는 "리쳐블 프리미엄(Reachable Premium), 즉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 타깃이다"라고 답했다. 즉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제품군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팽 사장은 "이미용기 시장 점유율은 현재 확실히 높은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두군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최근 가전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탑재 제품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선두 브랜드가 관련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테팔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테팔은 한국 시장만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며 소비자에게 적극 구애한다는 계획이다.

팽 사장은 "한국 지사에서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본사에 전달하면 본사에서 기술을 개발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만을 위해 티타늄 한국형 냄비 등 한국형 제품이 나왔듯, 한국만을 위한 제품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6~7월 한국과 유럽에서 가열 기능을 갖춘 블렌더를 처음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테팔이 22일 서울신문사 앞 잔디광장에 개장한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전경.ⓒ테팔

테팔이 22일 서울신문사 앞 잔디광장에 개장한 '똑똑!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전경.ⓒ테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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