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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CC 발주 늘었지만…“선가반등 언제쯤”

  • 송고 2017.05.22 00:01 | 수정 2017.05.22 00:5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30척 이상 발주 불구 선박가격 3월 이후 제자리

시장가보다 높은 계약 증가…선가 상승세 기대감 확산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올해 들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발주가 급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발주량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8000만달러까지 떨어진 시장가격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어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반등세가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18척의 VLCC가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척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발주량을 넘어선 것으로 벌크선,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주요 상선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선업계에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발주된 선박들까지 포함하면 올해 누적 VLCC 발주량은 30척을 넘어섰으며 대부분의 VLCC가 한국 조선업계에 발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프론트라인(Frontline)과 옵션 포함 최대 4척의 31만9000DWT급 VLC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마란탱커스(Maran Tankers)와, 삼성중공업은 BW그룹 및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과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센텍(Sentek), 네다마리타임(Neda Maritime)으로부터 선박을 수주하며 글로벌 VLCC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박가격은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조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VLCC의 클락슨 시장가격은 지난 3월 17일 8000만달러로 50만달러 더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말(8450만달러) 대비 450만달러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7900만달러를 기록했던 200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글로벌 선사들 사이에서는 선가가 13년여만에 최저까지 떨어진 지금이 선박 발주에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VLCC 선가의 하락세는 모든 선종 중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왔다. 같은 유조선 시장에서 수에즈막스(5300만달러)와 아프라막스(4300만달러)는 각각 150만달러 떨어지는데 그쳤으며 MR(Medium Range)탱커는 3250만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벌크선 시장의 경우 케이프사이즈(4250만달러)가 지난해 말 대비 50만달러 오른 것을 비롯해 파나막스(2450만달러), 핸디막스(2350만달러), 핸디사이즈(2150만달러) 등 모든 선형에서 적게는 20만달러, 많게는 2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VLCC의 발주 증가가 다른 선종의 선박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가격반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VLCC의 시장가격이 8000만달러에서 정체돼있긴 하나 삼성중공업이 BW그룹으로부터 수주한 선박의 척당 가격은 8374만달러로 시장가 대비 400만달러 가까이 높은 금액에 계약이 체결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영조선소들도 VLCC 선가로 7500만달러를 요구하는 선사들에게 철강재 등 원자재가 상승을 이유로 7700만~7800만달러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등 수주영업에 있어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일본 조선업계에서 수주하는 선박들의 가격이 클락슨 시장가격보다 높은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시장가격 상승세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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