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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치킨 이어 아이스크림 너마저"…장바구니 물가 적신호 켜졌다

라면·치킨·사이다·빙수에 이어 아이스크림 가격 10% 이상↑
식음료 관계자 "가격 인상 분위기 탄력 받아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7-05-19 18:53

▲ ⓒ연합뉴스
라면·치킨·사이다·빙수에 이어 아이들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10%이상 크게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는 다음 달 1일 자로 매장과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 기준으로 소비자가격은 300원~1400원 가량 오른다.

파인트는 99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14.1% 오른다.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는 각각 3900원에서 4200원으로 7.7% 인상된다.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주원료인 유제품과 설탕·바닐라·딸기·호두·마키다미아 넛·계란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외 물가 상승으로 인한 포장·운송 비용 등의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설빙은 최근 제품가격을 최고 9%가량 올렸다. '망고치즈설빙'은 '애플망고치즈설빙'으로 바뀌면서 1만원에서 1만900원으로, '초코브라우니설빙'은 8500원에서 89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다만 '베리요거트설빙'은 9500원에서 9000원으로 500원 인하하는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낮춰 평균 인상금액은 490원 수준이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빙수 6종 제품 중에서 '망고치즈케이크빙수'와 '티라미수케이크빙수' 등 2종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망고치즈케이크빙수 가격은 지난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8.3% 올랐으며 티라미수케이크빙수는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9.1% 인상됐다.

이디야커피의 경우도 9300원하던 빙수 2종 가격을 최근 9800원으로 가격표를 바꿨다. 드롭탑과 나뚜루팝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빙수가격을 높였다.

앞서 롯데칠성은 8일 편의점에서 칠성사이다·펩시콜라·밀키스 등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5% 올렸다. 칠성사이다 250㎖ 캔 제품은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7.7%), 355㎖ 캔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6.6%), 1.5ℓ 페트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6.9%) 가격표를 변경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라면값도 올라 농심이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상향 조정한 데에 이어 삼양라면도 이달 1일부터 평균 5.4% 값을 올렸다.

국내 최대 치킨업체인 BBQ는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발로 급히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가 이달 1일 다시 인상안을 발표했다.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연초부터 가격을 조정 버거킹은 지난 2월 총 8개 메뉴에 대해 100~300원씩 가격을 올렸고 1월 말에는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먹거리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급등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지만 이미 가격 인상 분위기가 탄력을 받은 탓에 가세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