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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마저 적자인데"…컨테이너 선사 1분기 성적표 '우울'

  • 송고 2017.05.19 16:39 | 수정 2017.05.19 17:4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현대상선·SM상선·흥아해운 모두 적자…세계 1위 머스크라인도 740억 손실

비수기·저운임 탓 크지만 최근 운임 상승세로 실적개선 기대감 ↑

SM상선의 '에스엠 롱비치호'.ⓒSM상선

SM상선의 '에스엠 롱비치호'.ⓒSM상선

현대상선, SM상선, 흥아해운 등 국내 컨테이너 선사들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라인마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컨테이너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현대상선, SM상선, 흥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세 선사는 올해 1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고려해운(19위)과 장금상선(35위)은 분기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다.

우선 현대상선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바닥권을 탈피했지만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특히 중국 춘절이후 운임 약세가 이어지면서다.

올 초 첫 서비스를 개시한 SM상선은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SM상선은 지난 3월VTX(Vietnam Thailland Express)를 시작으로 최근 미주노선까지 취항하는 등 총 7개 노선을 서비스 중에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1분기 적자에 대해 "3월 초에 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1분기 노선시작이 늦게되면서 70억원 대부분이 판매관리비와 임금 등이다"고 말했다.

세계 선복량 기준 36위 선사인 흥아해운도 연결기준 62억원의 영업손실 내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근해선사인 흥아해운의 적자는 낮은 아시아 역내 운임과 유가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벙커C유는 저품질과 풍부한 생산량 등으로 가격 상승률이 타 원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산유국 수급요인에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다.

현재 컨테이너 업황 악화는 머스크라인의 실적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은 올해 1분기 6600만달러(약 740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3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운임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약 4.4% 올랐지만 80% 증가한 벙커비용(연료비용) 부담이 컸다.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3억9600만달러(약 4460억원)의 적자를 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은 "선복량 증가로 인한 수급악화 및 업체들의 얼라이언스 재편 등을 배경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강화되면서 (컨테이너) 시황이 극도의 침체를 겪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 선사들이 신조 발주를 줄이고 노후선박의 폐선이 증가하는 등 선복과잉이 다소 해소되면서 운임이 오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라인은 올해 컨테이너 운임이 개선됨에 따라 10억달러 이상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벌크선사들은 순항 중이다. 국내 대표적 벌크선사인 팬오션(409억원), 대한해운(320억원), 폴라리스쉬핑(344억원) 모두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가스선과 케미칼선을 운영하는 KSS해운도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선복과잉 문제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곡물 수출량 증가와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실제 벌크운임지수(BDI)는 지난 3월 29일 1338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최저점(290) 대비 361%, 최고점(1257) 대비 6.4% 높은 수치를 보였다.

벌크선사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율이 선복량 증가율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신규 광산의 생산이 개시되는 등 철광석 공급증가도 예상돼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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