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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 전쟁 조짐…고금리상품 잇따라 '특판'

연 3% 정기적금·연 2.6% 정기예금 출시
5월 특판 이례적…"인터넷전문은행 효과"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등록 : 2017-05-19 11:17

▲ 한동안 수신액이 넘치면서 특판상품 출시가 뜸했던 저축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특판상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EBN

한동안 수신액이 넘치면서 특판상품 출시가 뜸했던 저축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특판상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 효과'가 제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람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여성 전용 정기적금 상품 '엄마의 미소'를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2~24개월이고 가입금액은 최대 50만원이다.

20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0%로 이날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적금 평균금리(2.55%)보다 약 0.5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더케이저축은행도 이달 말까지 교사와 교수를 대상으로 'e-쌤 플러스 정기예금'을 선보인다. 가입 기간은 12~36개월이며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에 최대 0.3~0.4%포인트까지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가입 기간에 따라 12개월 이상 2.3%, 24개월 이상 2.4%, 36개월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2.02%)보다 최대 0.60%포인트 높은 금리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저축은행들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특판 상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보통 연말연시에 특판 상품을 내놓는 저축은행들이 업권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앞두고 특판 상품 판매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업계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면서 특판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위 저축은행을 제외한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자금 유출 등을 겪으면서 특판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