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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이익보다 점유율 확대 노리는 이유는?

  • 송고 2017.05.18 14:43 | 수정 2017.05.18 15:1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프리미엄·중저가 '투트랙 전략' 시장 점유율 압도…이익률은 낮아

브랜드 파워 강화 → 재구매 이어지는 선순환 구축 전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매년 두 차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중저가폰도 수시로 선보이는 등 일명 '쌍끌이 전략'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에 나섰다.

양사의 스마트폰 이익률은 애플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의 실패로 잠시 주춤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뺐겼던 1위 자리를 올 1분기에 되찾았고,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V20가 북미에서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상위권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에 총 802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2.7%로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섰다.

LG전자는 ZTE, 샤오미, 레노보 등 쟁쟁한 중국 제조사들을 제끼고 1분기 출하량 1480만대를 기록해 4.2%의 점유율로 6위에 올랐다.

올 1분기 점유율에는 각사의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 시리즈'와 'G'6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았다. 때문에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 적어도 출하량 늘리는 이유? 브랜드 파워→재구매 선순환 때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중저가 라인은 상시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일년에 단 한번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과는 대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 년에 두 번, 그것도 때마다 혁신이라 불릴만한 기술을 넣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품 라인업이 다양화되면 개발·생산에도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익 면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견고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애플의 5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판매량 3억644만대(20.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애플의 판매량은 2억1606만대(14.4%)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창출된 영업이익 중 79.2%인 449억9700만달러(약 50조9000억원)를 가져갔다. 삼성전자는 14.6%인 83억1200만달러(약 9조4033억원)로 2위에 그쳤다.

또한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과 단일 모델 기준으로도 삼성은 애플에 밀리고 있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7'은 올 1분기 2150만대의 출하량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2위는 '아이폰7플러스'로 174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3억5330만대 가운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약 11%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J3'가 610만대가 팔려 4위에 올랐고 2016년형 '갤럭시J5'는 500만대로 5위에 랭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하량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브랜드 파워가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충분한 수량 공급으로 유통망을 장악해야 브랜드 파워를 유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재구매가 발생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모든 사양과 크기의 제품을 충분한 수량으로 유통사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매장 곳곳에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주위를 보면 여기저기 삼성과 LG의 제품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브랜드력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중저가 '투트랙 전략'…2분기 시장 점유율 굳히기 나서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광각 카메라 등 LG G6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광각 카메라 등 LG G6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양사는 2분기부터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 모두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S8+와 하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유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6 글로벌 출시와 함께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는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역대 최고 점유율인 20%를 달성한 LG전자는 2분기부터 G6를 통해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달 북미에 출시된 G6는 현지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벌써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폰아레나 등 미국 IT매체들은 통신사 버라이즌 등이 G6를 '월 20달러·24개월 약정' 조건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정상가 672달러 보다 29%, 192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G6 실버와 블랙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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