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0,823,000 1,262,000(1.27%)
ETH 5,095,000 40,000(0.79%)
XRP 883.8 3.8(0.43%)
BCH 816,500 96,500(13.4%)
EOS 1,511 9(0.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기자수첩]악재 겹친 카드업계, 피해는 항상 소비자 몫

  • 송고 2017.05.18 10:34 | 수정 2017.05.18 11:36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국내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는 지난 10년 동안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 2007년 1조4876억원에 달하던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그 절반도 못 미치는 7073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부동의 1위인 신한카드가 이런 상황이니 다른 카드사들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동안 카드업계에는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 국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는 지난 2007년 49%에서 2011년 39%, 2014년 34.9%에서 지난해 27.9%로 꾸준히 내려갔다. 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에 개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카드업계는 또 한번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현재 연 27.9%인 최고금리를 임기 중 연 2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도 연 25%에서 20%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범위도 확대하고 가맹점 수수료율도 내리겠다고 했다. 지난해 업계 순익의 30% 수준인 약 5500억원의 수익 악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문제는 이 같은 악재에 직격탄을 맡는 대상이 소비자라는 점이다. 수익성 악화에 내몰린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혜택이 많았던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줄줄이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4월 알짜카드로 입소문이 난 'NH올원 시럽카드'를 출시 6개월 만에 단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너스 마일리지 카드의 발급 가능 가족카드 수를 5개에서 1개로 축소했다.

과도한 금리나 수수료는 개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취해진 조치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카드사 역시 눈앞에 닥친 위기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보단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14

100,823,000

▲ 1,262,000 (1.27%)

빗썸

03.28 23:14

100,827,000

▲ 1,489,000 (1.5%)

코빗

03.28 23:14

100,844,000

▲ 1,480,000 (1.4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