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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당선…STX프랑스 국영화논란 재점화

  • 송고 2017.05.16 14:46 | 수정 2017.05.16 15:1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프랑스 정치인들, 국영화 주장하며 새 정부에 압박 나서

이전 정부가 체결한 MOU, 원점서 재검토 가능성 대두

STX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이 제25대 프랑스 대통령에 취임함에 따라 STX프랑스의 국영화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 정치인들이 자국 조선산업의 자부심인 STX프랑스를 국영화해야 한다며 마크롱 정부에 부담을 주고 있어 핀칸티에리로서는 MOU까지 체결하고도 최종계약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생나제르(Saint-Nazaire)에 위치한 STX프랑스의 매각을 두고 프랑스 정부가 이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와 STX프랑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X프랑스 지분의 33%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이번 MOU에서 핀칸티에리가 STX프랑스 지분의 50% 미만을 인수하고 프랑스 정부는 핀칸티에리의 STX프랑스 운영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가 핀칸티에리에게 나머지 67%의 지분 전체가 아닌 50% 미만의 지분 인수를 요구한 것은 STX프랑스가 크루즈선 뿐 아니라 잠수함, 항공모함 등 방산 부문 사업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STX프랑스 매각으로 자국 방산기술 및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핀칸티에리와 협상을 지속했으며 매각 이후에도 STX프랑스 운영에 관여하고 자국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 결과 핀칸티에리는 STX프랑스 지분 48%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방산 조선소인 DCNS(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 Services)가 12%, 이탈리아 투자법인인 트리에스테(Fundazione CR Trieste)가 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프랑스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전 정부가 핀칸티에리와 합의한 STX프랑스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조선산업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나제르 조선소를 이웃국가인 이탈리아 조선사에 매각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전처럼 프랑스 정부가 소유한 국영조선소가 힘들다면 조선소 안정화까지 일시적이라도 국유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 강경좌파정당인 앵수미즈(La France Insoumise)를 설립한 멜랑숑(Jean-Luc Melenchon)을 비롯한 다수의 정치인들이 TV 인터뷰를 비롯한 공식석상에서 STX프랑스의 국영화를 주장하는 것도 마크롱 정부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글로벌 크루즈선사들 역시 핀칸티에리의 STX프랑스 인수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와 함께 글로벌 3대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STX프랑스를 핀칸티에리가 인수하게 되면 선박 건조협상에서 크루즈선사들의 발언권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조선소가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릴 경우 크루즈선사들은 선대개편을 비롯해 필요한 시기에 투자를 단행하지 못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핀칸티에리는 STX프랑스 인수로 글로벌 크루즈선 시장에서 대형선 건조역량 강화를 비롯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우세프 보노(Giuseppe Bono) 핀칸티에리 CEO는 최근 STX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누구처럼 왔다가 떠나는 지분투자자가 아닌 기업가들”이라며 STX프랑스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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